공무원이 큰 소리로 “미혼모라고요?”…‘복지 문턱’ 여전

공무원이 큰 소리로 “미혼모라고요?”…‘복지 문턱’ 여전

강경민 기자
입력 2017-12-05 15:32
수정 2017-12-05 15:3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서울시 인권위 “미혼모 상담 공간·안내서 구비하라” 권고

예비 미혼모 A씨는 복지 지원을 문의하러 서울 시내 한 동주민센터를 찾았다가 황당한 경험을 했다. 공개된 장소임에도 담당 공무원이 주변 사람에게 다 들리도록 “미혼모라고요?”라고 물었기 때문이다. 심한 부끄러움을 느낀 그는 섣불리 공공기관을 다시 찾을 용기를 내기 어렵다.

우리 사회 미혼모(부) 문제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이들에 대한 동주민센터 등 공공기관의 이해가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인권위원회는 서울시장에게 미혼모(부) 인권 보호를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을 권고했다고 5일 밝혔다.

위원회는 서울시장에게 ▲ 미혼모를 비롯한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사생활이 보장되도록 상담 공간 재정비 ▲ 예비 미혼모(부) 안내서를 구비 ▲ 공무원의 미혼모 지원 능력과 인권 감수성을 높이는 전문 교육 실시 등을 권고했다.

위원회는 지난해부터 미혼모(부)의 인권 실태를 파악하고자 간담회를 개최해 의견을 듣고, 전문가·공무원과 연석회의를 열어 관련 문제를 살펴왔다.

위원회는 “미혼모가 임신 사실을 안 뒤 사회의 도움을 얻고자 처음 방문하는 곳은 동주민센터”라며 “사회적 약자가 가장 먼저 접근하는 기관임에도 사회적 편견과 차별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공개된 장소에서 미혼모냐며 되묻거나, ‘애를 낳고 오라’거나 ‘아직 어린데’라는 부정적 발언을 서슴지 않는다는 것이다.

위원회는 “공개적인 장소에서 신상을 이야기해야 하는 상황은 미혼모(부) 외에도 경제적 곤란이나 장애로 도움을 청하러 온 이들에게 문제가 될 수 있다”며 “동주민센터에 상담실이 없거나 있더라도 다른 용도로 쓰여 제 기능을 못 하는 경우가 있었다. 사회적 약자의 사생활을 지켜줄 수 있도록 별도의 상담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서울시 산하 한부모가족지원센터가 각종 지원정책을 소개한 안내서를 만들었지만 동주민센터에 제대로 비치돼있지 않다는 점도 문제 삼았다. 위원회는 지원 안내서를 눈에 잘 띄도록 비치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위원회는 또 “동주민센터 공무원은 최일선에서 주민의 삶을 살피는 파수꾼”이라며 “공무원에게 소수자 인권 교육과 미혼모 지원 정보 숙지 직무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미주 서울시의원, 서울시설공단 돔경기운영처와 고척돔 지역상생방안 논의

서울시의회 김미주 의원(더불어민주당, 구로1)은 지난 20일 서울시설공단 돔경기운영처와 고척스카이돔 및 지역사회의 상생 발전을 위한 주민협의체 구성과 지역 상권 활성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고척스카이돔은 프로야구 경기뿐만 아니라 콘서트, 대형 시상식 등 연중 다채로운 행사 대관을 통해 지난해 150억원에 달하는 수입을 올렸다. 이처럼 수많은 관람객이 대규모로 밀집하고 이동하는 복합 문화시설인 만큼, 이제는 주변 상권과의 동반 성장을 이끌어낼 실효성 있는 지역 상생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김 의원은 서울시설공단과 함께 고척돔 운영 과정에서 지역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상시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또한 고척스카이돔 인근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지역 행사 유치 노력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김미주 의원은 “고척스카이돔은 단순한 대형 스포츠 시설을 넘어 고척동 주민과 지역사회가 함께 호흡하고 성장하는 상생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논의를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김진규 돔경기장운영처장은 “지역 주민들과 함께 상생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며, 지역 상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채로
thumbnail - 김미주 서울시의원, 서울시설공단 돔경기운영처와 고척돔 지역상생방안 논의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