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540년 전 무관 오자치 초상 국가 소유로

540년 전 무관 오자치 초상 국가 소유로

정서린 기자
정서린 기자
입력 2017-11-16 22:34
업데이트 2017-11-16 22:4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나주오씨 대종회 기증

조선 성종 7년(1476)에 무관 오자치(吳自治·생몰년 미상)를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초상화가 국가 소유가 됐다.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보물 제1190호인 ‘오자치 초상’을 나주오씨 대종회로부터 기증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이미지 확대
‘오자치 초상’  연합뉴스
‘오자치 초상’
연합뉴스
나주오씨 대종회는 대중들에게 초상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지속적인 보존을 위해 기증을 결정했다. 국립고궁박물관은 2003년부터 오자치 초상을 대종회로부터 넘겨받아 2003년부터 보관해 오다 2015년 8월부터 2년간 보존 처리를 했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무관 공신 초상화로 여겨지는 오자치 초상은 가로 102㎝, 세로 160㎝ 크기의 비단에 그린 채색화다. 배경을 단순하게 표현하는 등 조선 전기 공신 초상의 특징을 잘 보여 주는 작품으로, 보물 제502호 장말손 초상, 보물 제1216호 손소 초상과 형태가 비슷해 1476년에 일괄적으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초상화 주인공인 오자치는 본관이 나주인 조선 전기의 무신으로, 세조 때 무과에 급제했다. 세조 13년(1467) 함경도 호족 이시애가 난을 일으키자 공을 세워 적개공신(敵愾功臣)에 책봉된 뒤 병조참판을 지냈고 나성군(城君)에도 봉해졌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2017-11-17 27면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