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마른 中…오늘밤부터 또 가을 황사

메마른 中…오늘밤부터 또 가을 황사

박기석 기자
박기석 기자
입력 2017-11-09 21:14
수정 2017-11-10 00:0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가을에 잇따르는 황사는 발원지인 중국 서북부 지역의 여름·가을 강수량이 줄어든 탓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기상청은 중국 북부와 고비 사막에서 발원한 황사가 기압골 후면의 북서 기류를 따라 남동진하면서 10일 밤부터 11일 사이에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9일 밝혔다. 국립환경과학원은 “10일 전국 미세먼지 농도는 대체로 ‘보통’ 수준을 나타내겠으나 국외 미세먼지와 황사의 영향을 받아 밤부터 농도가 높아진다”고 관측했다.

지난 8일에도 2일 전 중국 네이멍구 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우리나라를 덮쳐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 PM10 농도가 ‘나쁨’(81~150㎍/㎥)으로 치솟았다.

11월 서울에 황사가 관측된 것은 2000년 이후 올해로 여섯 번째다. 가을 황사는 점차 증가하는 모습이다. 1960년부터 1999년까지 서울에 황사가 총 158회 관측됐는데 이 중 가을(9~11월) 황사는 3회(1.9%)에 불과했다. 반면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에 나타난 황사 177회 중 가을 황사는 11회(6.2%)로 크게 늘었다. 신범철 국립기상과학원 연구사는 “올해 중국 네이멍구 고원이나 고비 사막에 비나 눈이 적게 내리면서 황사 발생량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2017-11-10 1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