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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대변인 “청와대 만찬 불참, 배석문제 때문 아냐”

민주노총 대변인 “청와대 만찬 불참, 배석문제 때문 아냐”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7-10-25 09:01
업데이트 2017-10-25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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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주최한 청와대 만찬 행사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불참해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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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청와대에서 열린 ‘노동계 초청 대화’에서 김주영(왼쪽)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의 건배사를 들으며 웃고 있다. 이날 행사에 전국민주노동조합 지도부는 참석하지 않았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청와대에서 열린 ‘노동계 초청 대화’에서 김주영(왼쪽)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의 건배사를 들으며 웃고 있다. 이날 행사에 전국민주노동조합 지도부는 참석하지 않았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남정수 민주노총 대변인은 이날 tbs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에 출연해 “문성현 노사정 위원장 배석 문제를 결정의 이유로 삼은 것이 아니다. 이번 기회에 대통령과 노동계가 직접 만나 진솔한 대화를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입장이었다”고 해명했다.

앞서 민주노총 측은 “(우리와) 논의를 거치지 않은 채 소속 산별 및 사업장을 개별적으로 초청한 행위는 조직체계와 질서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 노정 대화로 논의되던 자리에 일방적으로 노사정위원장을 배석시키겠다고 입장을 정한 것은 우리 조직 내부에서는 큰 논란이 있을 사안”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불참의 주된 이유에 대해 “만남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잘못된 방향으로 끌고 가고 ‘국정운영의 파트너’라고 하면서 존중과 배려가 뒷전으로 밀리는 상황이었고 이런 방식은 옳지 않다는 판단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주노총이 불참하게 된 것은 노정 간의 만남을 기대했던 분들에게 유감이지만 청와대도 사실 환영 만찬보다는 제한된 시간에 진중한 이야기를 오갈 수 있도록 기획했어야 했다. 우리는 약자고 힘은 정부와 대통령에게 있다. 노동계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민주노총의 불참 통보 후 성명을 통해 “민주노총이 불참하게 돼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유감을 표했다. 문재인 대통령 역시 “노동계와의 만남이 너무 늦어지는 것 같아 조금 초조했다. 노동계가 다 함께하지 못해 아쉽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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