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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학 “범행방법 말 못한다”…검찰, 원점에서 수사

이영학 “범행방법 말 못한다”…검찰, 원점에서 수사

이혜리 기자
입력 2017-10-18 16:18
업데이트 2017-10-18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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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금니 아빠’ 이영학(35·구속)이 검찰 조사에서 범행 경위나 방법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는 것으로 18일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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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면수심’ 이영학 檢 송치
‘인면수심’ 이영학 檢 송치 딸의 친구를 살해하고 유기한 혐의를 받는 이영학씨가 13일 오전 서울 중랑경찰서 유치장에서 검찰로 송치되기 전 “죄송하다”, “일단 사죄드리고 천천히 그 죄를 달게 받겠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이고 얼굴을 일그러뜨렸다.
연합뉴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북부지검 관계자는 이날 취재진을 만나 “경찰에서 송치될 당시와 비교해 (진술에) 변화가 있다. 시점에 따라 자꾸 달라진다”며 “(이영학을) 직접 조사하는데 그 과정에서 당시 상황이 조금씩 달라진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영학과 그의 딸(14)의 진술을 토대로 그가 지난달 30일 딸의 초등학교 동창 A(14)양을 중랑구 망우동 자신의 집으로 유인해 수면제를 먹여 재운뒤 추행했으며 다음 날 낮 12시30분께 깨어난 A양이 저항하자 목을 졸라 살해했다고 봤다.

그러나 이영학은 검찰 조사에서 A양을 성추행한 사실을 부인하지 않으면서도 구체적인 범행 방법 등에 대해서는 “말 못한다” 등으로 진술을 거부하거나 범행 시점 등 경찰 조사에서 한 진술을 수시로 바꾸고 있다는 게 검찰의 전언이다.

검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죽었으니 사체 유기는 명백한 동기가 있는데 왜 살해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합리적인 결론을 내릴 정도로 판단을 할 수가 없다”며 “추행을 인정했더라도 ‘어떻게 했느냐’에 대해 말을 안하면 법률적으로 인정이 안된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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