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큐! 이만수·박정태 ‘소년원 야구 선생님’

생큐! 이만수·박정태 ‘소년원 야구 선생님’

입력 2017-09-28 22:32
업데이트 2017-09-29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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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기부에 법무부 감사패 전달

이만수(왼쪽) 전 삼성 라이온즈 선수와 박정태(오른쪽) 전 롯데 자이언츠 선수가 29일 정부과천청사에서 박상기 법무부 장관에게 감사패를 받는다. 두 선수는 현역 시절 구단의 연고지인 대구와 부산을 중심으로 소년원 학생들에게 야구를 가르치고 특강을 하는 재능기부 활동을 했다.
2016년 야구를 통해 꿈과 희망을 나누는 재단인 ‘헐크파운데이션’을 설립한 이만수씨는 국내외에서 스포츠 재능기부를 이어 왔다. 지난 8일 대구소년원에서 야구교실을 개최한 뒤 이어진 강연에서 이만수는 “한순간의 실수로 소년원에 들어온 청소년들에게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하고 싶었다”면서 “야구가 상처입은 소년들의 내면을 치유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박정태씨 역시 2015년 ‘레인보우 희망재단’과 ‘레인보우 카운트 야구단’을 창설해 비행 청소년, 다문화 가정과 저소득층 청소년들과 만나고 있다. 그는 오는 10월부터 부산소년원에 야구팀을 구성하고, 매주 야구지도를 하고 관련 용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감사패를 받는 박씨는 “소년원 학생들이 단체운동인 야구를 통해 협동심과 사회성을 길러 사회로 돌아갔을 때 책임의식을 지닌 훌륭한 성인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 장관은 28일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면서 “소년원에 있는 아이들이 예체능 교육을 통해 작은 성취감을 경험해보고,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심과 성실하고 적극적인 생활 태도를 이끌어 낼 수 있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2017-09-29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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