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서 다세대주택 기울면서 균열…주민 전원 대피

구로구서 다세대주택 기울면서 균열…주민 전원 대피

입력 2017-07-05 22:49
수정 2017-07-05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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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당국 원인 파악…주민들 “옆에 터널 지은 후 균열 시작”

서울 구로구의 한 다세대주택 건물이 한쪽으로 기울면서 곳곳에 균열이 생겨 주민 전원이 임시 거처로 대피했다.

5일 서울 구로경찰서와 구로구에 따르면 지하 1층·지상 5층짜리 해당 건물은 전날 오후 2시 30분께 갑자기 흔들리면서 기울었다.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고, 건물 안에 있던 주민들은 모두 대피했다.

112 신고 등을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 구청은 건물에 거주하는 11가구 20여명이 모두 바깥으로 대피한 사실을 확인한 뒤 출입을 통제했다. 건물이 당장 무너질 위험은 작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안전점검을 하는 중에 무너질 위험이 확인되면 건물을 지지대로 받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구로구는 경찰·소방과 함께 긴급 안전점검에 돌입했고, 대피한 주민들에게는 가구당 40만원을 지급해 가까운 숙박업소 등에 머물 수 있도록 했다.

관계 당국의 안전점검은 일주일가량 소요되고, 점검 결과는 그 이후 나올 전망이다. 구 관계자는 “건물이 기울어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14년 전 건물 바로 옆에 터널이 건설된 후부터 건물에 균열이 발견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안전점검 결과 구청이 부실공사 혐의를 발견했다고 수사를 의뢰하면 수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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