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승부조작 시도 조폭 2명…“일부 선수에 3천만원 제안”

프로야구 승부조작 시도 조폭 2명…“일부 선수에 3천만원 제안”

입력 2017-07-03 13:47
업데이트 2017-07-03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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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선수 금품수수 여부 조사…“아직 수사 초기 단계”

검찰이 프로야구 승부조작을 시도한 조직폭력배 2명을 구속하고 선수들 가담과 금품수수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대구지검 포항지청은 프로야구 선수들을 매수해 승부조작을 시도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포항과 대구 조직폭력배 김 모(37)씨와 박 모(36) 씨를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이들은 2014년 5월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서 승패를 맞혀 거액의 배당을 챙기기 위해 일부 선수에게 3천만원을 제안해 승부조작을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단계여서 승부 조작을 제안받은 선수 숫자와 소속 구단은 밝힐 수 없다”며 “져야 하는 경기에서 이겨 승부조작이 무산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검찰은 조만간 승부조작을 제안받은 프로야구 선수들을 불러 금품수수 여부를 조사하고 필요하면 계좌추적도 할 방침이다.

또 구속한 폭력배 2명이 불법 스포츠 도박단과 연계했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이 부분도 수사하고 있다.

김홍창 포항지청장은 “승부조작 대가로 현금을 전달했을 것으로 보여 사실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조만간 수사 결과가 나올 것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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