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슈즈트리 흉물논란 계속…언제까지 전시하나

서울역 슈즈트리 흉물논란 계속…언제까지 전시하나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7-05-22 08:16
수정 2017-05-22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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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20일 서울역 고가를 산책길로 탈바꿈시킨 ‘서울로 7017’를 공식 개방했다. 이 가운데 이날부터 선을 보인 ‘슈즈 트리’를 두고 흉물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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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즈트리 보는 시민들
슈즈트리 보는 시민들 20일 오전 정식 개장한 서울역 고가 보행길 ‘서울로 7017’에서 시민들이 신발로 만든 슈즈 트리를 보고 있다. 2017.5.20
환경미술가 황지해 작가의 재능기부로 만든 ‘슈즈 트리’는 신발 3만 켤레로 만든 높이 17m 길이 100m의 대형 설치 미술 작품이다. 폐기되는 신발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해 예술품으로 재탄생시켰다.

그러나 서울역 한가운데 자리잡은 거대한 신발들이 보기 흉하다는 지적이 많다. 예술이냐 흉물이냐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황지해 작가는 17일 서울시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신발은 도심 속에서 우리가 잃어버린 가치가 무엇인지 방향성을 제시해준다는 점에서 의미있다. 신발은 누군가의 시간일 수 있고, 오래된 이야기일 수도 있다. 개념예술 측면에서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슈즈트리는 20일부터 28일까지 전시됐다가 29일 전면 철거되며 9일간 운영에 들어가는 예산은 1억원이다.

한편 서울로 7017은 버려진 철길에 꽃과 나무를 심어 공원으로 만든 미국 뉴욕 ‘하이라인 파크’(High Line Park)를 벤치마킹했다.

서울역 고가는 개통 40년을 넘기며 낡고 위험해져 2013년 재난위험등급 최하점인 D등급을 받아 철거 위기에 처했지만, 박원순 서울시장이 공원화 계획을 들고나오며 공중정원으로 거듭났다.

일자로 뻗은 길을 따라 50과 228종, 2만 4000여개 꽃과 나무가 사람들을 반긴다. 음식점, 꽃집, 도서관, 인형극장, 벤치 등 편의시설도 마련됐다.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건물과 연결 통로 등을 통해 남대문시장, 한양도성, 남산, 약현성당 등 관광명소와도 연결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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