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미수습자 가족 “피가 마른다…육상거치 성공 기도”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 “피가 마른다…육상거치 성공 기도”

입력 2017-04-06 13:50
업데이트 2017-04-0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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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미수습자 가족은 6일 “눈앞에 세월호를 두고도 수색을 못 해 피가 바짝바짝 마르지만 인양 때와 같은 마음으로 육상거치 성공을 기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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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마음의 미수습자 가족들
답답한 마음의 미수습자 가족들 조은화 양 어머니 이금희 씨를 비롯한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이 4일 밤 세월호가 거치돼 있는 전남 목포신항에서 선체조사위원회와 해양수산부가 세월호 육상이동 등과 관련한 정보를 가족들에게 전혀 알리지 않은 데 대해 항의하며 연좌농성하고 있다. 연합뉴스
단원고 미수습자 조은화 양의 어머니 이금희 씨는 이날 가족 대표로 전남 목포 신항 북문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인양 당시 램프를 자를 때도 조마조마했다. 그런데 올라왔다. 지금도 똑같은 상황인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가족들은 고대했던 육상거치가 지연될지도 모르는 상황에도 당국을 향해 원망 대신 격려의 말을 전했다.

이 씨는 “일하는 사람들 집중하게 마음으로 비는 게 지금은 제일 중요한 것 같다. 우리가 저리로 기를 모아주자. 잘 풀리게 현장으로 기를 모아주자”고 말했다.

미수습자 수색에 대해서는 “해양수산부, 선체조사위원회 관계자와 협의했다”며 “무엇보다 육상거치가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이 씨는 “미수습자 추정 위치를 말씀드렸다. 그런데 그것도 배가 올라왔을 때 가능한 얘기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이날 세월호 이송을 위한 1차 테스트에 사실상 실패했다.

당국은 특수운송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Module transporter: MT) 480대가 선체 무게를 고르게 받치도록 최적의 배치 조합을 찾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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