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前대통령 조사 누가 하나…이원석·한웅재 동시투입

박근혜 前대통령 조사 누가 하나…이원석·한웅재 동시투입

입력 2017-03-15 10:21
업데이트 2017-03-1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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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유기 혐의’ 우병우 前수석, 노무현 前대통령 직접 조사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21일 오전 9시 30분 소환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하면서 역대 네 번째 전직 대통령 조사를 맡게 될 검사가 누구인지 관심이 쏠린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피의자 신분’인 박 전 대통령 조사에는 관련 수사를 이끌어온 이원석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48·연수원 27기), 한웅재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장(47·연수원 28기)이 동시 투입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검찰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으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아 특별수사본부 2기를 꾸리면서 3가지로 주요 수사 대상을 나눴다.

이 중 박 전 대통령의 뇌물 혐의를 형사8부가, 삼성 외 다른 대기업들의 뇌물공여 의혹을 특수1부가 맡았다.

특수1부와 형사8부는 작년 10∼12월 1기 특수본 때도 미르·K스포츠재단 기업 강제 모금 의혹, 청와대 문건 유출 의혹 등을 맡으며 주축으로 활약한 바 있다.

박연차 게이트에 연루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직접 조사했던 검사는 당시 대검 중수1과장이던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다.

특수본의 마지막 핵심수사 대상인 우 전 수석의 직무유기 등 혐의는 첨단범죄수사2부(이근수 부장검사)가 전담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소환 당일 청와대 경호실의 경호 아래 삼성동 사저에서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이동한다.

검찰 청사 현관에 도착해선 포토라인에 잠시 섰다가 7층 형사 8부 영상녹화조사실인 705호에서 조사받을 것으로 보인다. 작년 10월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출석해 조사받았던 곳이기도 하다.

전직 대통령 신분을 고려해 수사 책임자인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이나 노승권 1차장검사(검사장급)가 조사에 앞서 박 전 대통령과 인사나 면담을 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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