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단체 ‘화형식’ 살해 위협에…박영수 특검 부인 ‘혼절’

극우단체 ‘화형식’ 살해 위협에…박영수 특검 부인 ‘혼절’

이혜리 기자
입력 2017-03-08 08:11
수정 2017-03-08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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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특별검사, 수사결과 최종 발표
박영수 특별검사, 수사결과 최종 발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대치동 특검사무실에서 6일 오후 지난 90일간의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17. 03. 06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박영수 특별검사 부인이 집 앞에서 벌어진 보수단체들의 잔혹적인 시위로 충격을 받아 ‘혼절’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노컷뉴스는 8일 박영수 특검 측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지난달 24일 오후 5시쯤 서울 서초구 박 특검 자택 앞에서 극우 단체 회원 50여명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몰려와 알루미늄 야구 방망이를 들고 ‘응징’하겠다며 위협을 가했고, 이를 본 박영수 특검의 아내가 혼절까지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서울 서초구 박 특검의 자택 앞에는 극우단체 회원 50여명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특검 수사기한 마지막 날인 지난달 28일에는 박영수 특검의 얼굴이 새겨진 현수막에 불을 지르는 화형식까지 자행됐고, 이를 본 박영수 특검의 부인이 혼절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장기정 자유청년연합 대표는 “특검이 끝나면 ‘민간인’이다”라며 “태극기 부대는 어디에나 있다. 이 XXX는 내가 꼭 응징한다”는 협박성 발언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영수 특검 측 관계자는 “지병을 앓고 있던 박 특검 부인이 (집회로 인해) 스트레스까지 받으면서 결국 쓰러진 것”이라며 “박 특검 부인이 외국으로 잠시 나가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박영수 특검과 경찰은 즉각 대응에 나섰다. 박 특검은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하고 장기정 대표와 주옥순 엄마부대봉사단 대표, 박찬성 반핵반김국민협의회 대표, 신혜식 신의한수 대표 등 4명을 상대로 법원에 ‘집회 및 시위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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