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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바이러스 H5N6형 확산에 인체감염 차단 ‘총력’

AI 바이러스 H5N6형 확산에 인체감염 차단 ‘총력’

입력 2016-12-01 09:32
업데이트 2016-12-0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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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지자체에 인체감염 예방·모니터링 강화 주문

조류 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 가운데 인체감염 치사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진 ‘H5N6형 바이러스’가 국내에 확산하면서 보건·방역 당국이 인체감염 가능성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최근 전국 지자체에 AI 바이러스 인체감염 예방과 살처분 작업에 동원된 인력의 사후 모니터링을 강화해줄 것을 주문했다.

올해 국내서 발생한 AI 바이러스는 대부분 치사율이 높은 고병원성 H5N6형으로 알려졌다.

H5N6형은 지금까지 국내서 발견되지 않다가 지난달 천안에서 처음 발견된 뒤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고병원성 H5N6형 바이러스로 지금까지 중국에서만 16명이 감염돼 10명이 숨졌다.

치사율이 62%에 이를 정도로 인체 위험도가 높다.

국내 방역·보건 당국이 긴장감 속에 인체감염 예방을 강화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질병관리본부 매뉴얼에 따라 각 자치단체는 인체감염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시민에게 철새 서식지와 가금류 농장 방문 자제를 요청하고, AI 발생지를 방문할 때는 반드시 타미플루 예방접종을 하도록 했다.

또 가금류 사육 농가와 종사자, 60세 이상 고령자, 5세 미만 영유아, 농가 주변 주민 등에게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하는 등 고위험군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다.

특히 가금류 살처분 작업에 투입되는 인력의 사후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바이러스 잠복기를 최대 10일로 계산해 현장 투입 후 5일·10일째 되는 날 직접 전화를 해서 이상 여부를 확인한다.

38도 이상의 고열이 나거나, 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격리병상으로 옮기게 된다.

하지만 가금류 살처분 작업 현장에 외국인 노동자들이 상당수 투입되고 있어 문제로 꼽힌다.

의사소통이 힘들고, 안전수칙, 위생관념·보호복 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바이러스에 노출될 수 있어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들이 모든 현장에 배치돼 지도점검을 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국내서 AI 바이러스 인체감염 의심 증상이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긴장을 늦출 수가 없다”며 “중국에서 H5N6 바이러스에 16명이 감염됐기 때문에 인체감염 가능성이 100% 없다고 말을 못 한다. 국내서 인체감염 사례가 발견됐을 때 파장을 생각하면 더 긴장하고 예방활동을 강화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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