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우울증 30대母, 21개월 난 딸 목 졸라 살해

산후우울증 30대母, 21개월 난 딸 목 졸라 살해

입력 2016-11-16 14:35
업데이트 2016-11-16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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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이 딸을 죽일 것 같아”…경찰,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

산후우울증 치료를 받아온 30대 여성이 자신의 어린 딸을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30·무직)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5일 낮 12시께 파주시 소재 자택에서 21개월 난 자신 딸을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직후 자신의 어머니에게 딸의 사망 사실을 알렸다.

A씨 어머니의 119 신고를 받은 구조대는 숨진 아기를 병원으로 이송했고, 병원 측의 통보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그 자리에서 긴급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내가 딸을 죽이지 않으면, 다른 사람이 딸을 죽일 것 같았다”며 망상 증세가 있었음을 호소했다.

실제 A씨는 지난해 1월 딸을 출산한 뒤 4월부터 조울증을 앓아 계속 치료 중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시신에 다른 외상은 없어 학대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으나, 더 정확히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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