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0년간 교통사망사고 15% ‘뚝’… 효자는 서대문구

서울 10년간 교통사망사고 15% ‘뚝’… 효자는 서대문구

강신 기자
강신 기자
입력 2016-08-07 22:58
수정 2016-08-08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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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구별 사망자 분석해보니

서대문 “신촌 차량통제 등 효과” 올 상반기 사망자 6명 그쳐 급감
영등포 택시·동작 노인 사고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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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단속 강화, 교통법규 준수 캠페인 등으로 서울시 교통사망사고(상반기 기준)가 지난 10년간 14.9% 줄었다. 하지만 25개 자치구로 볼 때 전통적인 사망사고 다발지역으로 알려졌던 서대문·강서·도봉구 등은 사망자 수가 크게 줄었고 동작·관악·성동구 등은 오히려 늘었다. 택시 등 사업용자동차 사고는 영등포구에서, 보행자 사고는 관악구에서, 자전거·오토바이 등 이륜차 사고는 강북구에서 가장 많았다.

●강북구 ‘이륜차 사고’ 가장 많아

7일 경찰청에 따르면 10년 전인 2007년 상반기 201명이었던 교통사고 사망사고는 올해 상반기 171명으로 30명(14.9%) 감소했다. 2009년 상반기 254명까지 급증하기도 했지만 이후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10년간 사망자 수를 자치구별로 보면 서대문구가 154명으로 가장 많았고 강서구(123명), 도봉구(110명), 광진구(107명), 노원구(98명) 순이었다.

하지만 연간 추이로 보면 교통사고 사망자가 많았던 서대문·강서·도봉구 등은 지난해부터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급감했고 비교적 안전한 지역으로 여겨졌던 동작·관악·성동구는 2~3배까지 크게 증가했다.

특히 서대문구는 2007년부터 2014년까지 매년 상반기에 13~23명이 사망했지만 지난해 상반기는 7명, 올해 상반기는 6명이 사망했다. 구 관계자는 “교통량이 많았던 신촌 연세로 일대를 2014년 1월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지정해 평일에는 대중교통만 통행하게 하고 주말에는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동작구의 교통사고 사망자는 지난해 상반기 5명에서 올해 상반기 12명으로 늘었다. 관악구는 5명에서 10명으로, 성동구는 3명에서 10명으로 증가했다. 성동구 관계자는 “굳이 중앙분리대를 넘어 무단횡단을 하다가 사고를 당하기도 한다”며 “교통 법규를 지키자는 캠페인을 해 주민들의 인식을 바꾸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보행자의 교통사고 사망자가 가장 많은 곳은 관악구로 8명이었다. 노인 사망자는 동작구가 6명으로 가장 많았고 교차로 사망사고는 성동·은평·관악구가 6명으로 공동 1위였다. 택시 등 사업용 자동차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영등포구가 7명으로 가장 많았고 자전거·오토바이 등 이륜차 사망사고는 강북구가 6명으로 1위였다.

●교통硏 “불법 주정차, 사고율 높여”

모창환 한국교통연구원 연구위원은 “무엇보다 불법 주정차한 차량은 보행자의 시야를 가려 사고율을 높인다”며 “또 보행자 안전보다 자동차 운행에 초점을 맞춘 도로 체계는 과속으로 인한 대형 사고를 초래해 더 많은 사망자를 낳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허억 가천대 국가안전관리대학원 교수는 “정부와 자치구, 주민들의 참여가 맞물려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아직 자치구, 주민들의 참여율이 낮다”면서 “미국, 영국, 일본 등에서는 지자체별 교통사고율을 반영해 자동차 보험료를 차등 부과한다. 보험료 차등제를 도입해 교통사고에 대한 자치구와 주민의 관심을 끌어올려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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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2016-08-0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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