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솔 레더 클리너·컨디셔너’ 폼알데하이드 기준치 8배 초과
한강유역환경청은 ㈜케토시인터내셔널이 판매한 가죽 세정·코팅 제품 2개에서 발암물질 ‘폼알데하이드’가 기준치를 넘어 검출된 것을 확인하고 28일 회수명령을 내렸다.회수명령을 받은 제품은 차량 시트 등 가죽제품 세정제인 ‘렉솔 레더 클리너’(LEXOL Leather Cleaner)와 코팅제 ‘렉솔 레더 컨디셔너’(LEXOL Leather Conditioner)이다.
렉솔 레더 클리너는 폼알데하이드 기준(40㎎/㎏ 이하)을 8배 초과한 352∼493㎎/㎏, 렉솔 레더 컨디셔너는 기준(50㎎/㎏ 이하)을 8배 초과한 398∼482㎎/㎏이 검출됐다.
두 제품은 한 달에 100여 개 이상 팔려나가는 인기 가죽제품 세정·코팅제다.
폼알데히드는 ‘새집증후군’을 일으키는 발암물질로, 피부에 노출되면 눈·코·입 등을 강력하게 자극한다.
한강유역환경청은 케토시인터내셔널에게 판매 중단과 회수명령 조치를 내렸다. 판매분은 반품 조치 후 재고분과 함께 전량 폐기처분될 예정이다.
이번 회수명령 조치는 시민들의 신고로 이뤄졌다. 불법·불량제품 신고는 국민신문고(www.epeople.go.kr)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사이버신문고(www.keiti.re.kr)에서 할 수 있다.
홍정기 한강유역환경청장은 “생활화학제품에 대한 불신으로 ‘화학제품 공포증(포비아)’이 일어나는 상황에서, 위해 우려 제품의 안전기준 준수 여부를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관리해 국민 불안을 해소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