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사태’ 정명훈 檢 출석…“진실 밝힐 것”

‘서울시향 사태’ 정명훈 檢 출석…“진실 밝힐 것”

입력 2016-07-14 09:50
수정 2016-07-1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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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박현정 단원 성추행 의혹 믿은 근거와 언론 인터뷰 경위 등 조사

박현정(54) 전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와 법적 다툼에 휘말린 정명훈(63) 전 서울시향 예술감독이 14일 검찰에 출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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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질문에 답하는 정명훈 감독
기자 질문에 답하는 정명훈 감독 명예훼손과 항공료 횡령 등 의혹으로 고소?고발된 정명훈 전 서울시립교향악단 감독이 조사를 받기위해 14일 서울중앙지검으로 들어서며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이근수 부장검사)는 박 전 대표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한 정 전 감독을 이날 오전 피고소인 및 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오전 9시 45분께 검찰청사에 도착한 정 전 감독은 “단원들이 도와달라고 해 도와주려다 일이 벌어졌다. 10년 같이 일한 사람들의 말이 사실이라고 믿어준건데 그게 지금은 다 거짓말이 됐다”고 심정을 밝혔다.

이어 “검찰이 조사를 많이 해야겠지만 결론낼 수 있을 것이다. 진실만 밝히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혐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취재진 질문에는 답변을 하지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은 정 전 감독을 상대로 박 전 대표의 성추행 의혹을 사실로 믿을 만한 근거가 있는지, 어떤 경위에서 이를 외부로 공표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앞서 2014년 12월 서울시향 사무국 직원 10명은 “박 전 대표가 단원들을 성추행하고 폭언·성희롱을 일삼았다”고 폭로했다.

경찰은 올 3월 관련 의혹에 대해 서울시향 직원들이 박 전 대표를 물러나게 하기위해 허위 사실을 발설한 것으로 결론내리고 가담자 전원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정 전 감독의 부인 구모씨가 허위 사실 유포를 사실상 지시한 사실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의 수사 결과 발표 후 박 전 대표는 정 전 감독이 언론 인터뷰와 시향 단원들에게 보낸 편지 등에서 성추행·폭언 의혹이 마치 사실인양 표현했다며 정 전 감독을 고소했다. 이에 정 전 감독은 무고 및 명예훼손 혐의로 박 전 대표를 맞고소했다.

검찰은 이날 정 전 감독 조사를 마무리한 뒤 추가 소환 필요성이나 신병처리 방향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프랑스에 체류 중인 구씨도 소환하기로 하고 귀국을 종용하고 있다. 구씨는 현재 기소중지된 상태다.

정 전 감독은 15일 항공료 횡령 등 의혹과 관련해 서울 종로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받을 예정이다.

그는 13일 귀국하면서 취재진에 “진실이 밝혀질 날이 왔다”는 소감을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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