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천만 길거리 스마트폰…“늦게 건너고 주변 확인 안해”

위험천만 길거리 스마트폰…“늦게 건너고 주변 확인 안해”

입력 2016-06-18 12:02
수정 2016-06-18 12:0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국민 27.9% “스마트폰 등 음향기기 듣다 사고 날 뻔 했다”

직장인 이모(30·여)씨는 얼마 전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기사를 검색하며 길을 걷다 아찔한 경험을 했다. 파란불이 들어온 것을 보고 횡단보도를 건너가려 했지만, 스마트폰에 정신이 팔린 사이 빨간불로 바뀌어 있던 것이다.

이씨는 코앞으로 차가 ‘쌩’하고 지나가는 모습을 보고 나서야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스마트폰을 주머니에 넣었다.

이씨처럼 길을 걸으며 음악을 듣거나 인터넷을 검색하면 실제로 길을 건너는 속도가 늦어지고, 주변을 덜 살피게 된다. 스마트폰 이용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만큼, 안전에도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도로교통공단이 지난해 낸 ‘보행 중 음향기기 사용이 교통안전에 미치는 영향 연구’에 따르면 8개 지점에서 영상을 찍어 판독한 결과, 1천865명 가운데 213명(무단횡단 제외)이 음악을 듣거나 전화통화를 하는 ‘주위 분산 보행자’로 나타났다.

이들 ‘주위 분산 보행자’는 횡단보도를 건너는 평균 속도가 초속 1.31m로 나타났다. ‘딴짓’을 하지 않은 ‘비주의분산 보행자’의 평균 속도는 초속 1.38m였다. 스마트폰을 보면서 걷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천천히 걷는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주의가 분산되는 유형별로 살펴보면 전화통화를 의미하는 ‘청각+언어’가 초속 1.23m로 가장 느렸다.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시각+조작’은 초속 1.25m, 음악을 들으며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시청각+조작’은 초속 1.32m였다.

음악을 듣거나 전화통화를 하는 사람은 길을 건널 때 주변을 덜 살피는 것으로도 조사됐다. ‘비주의분산 보행자’는 57.7%가 횡단보도를 건널 때 왼쪽을 살폈지만, ‘주의 분산 보행자’는 37.1%에 그쳤다.

연구보고서는 “‘주의 분산 보행’의 경우 속도가 느린 데다 신호 변경에 따른 반응 시간도 늦어졌고, 횡단 시 필요한 안전 행동을 하는 비율도 현저히 떨어졌다”며 “돌발 상황에 반응하는 시간이 늦어질 수 있어 대처하지 못할 가능성도 커진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위험성에도 우리 국민 대부분은 길을 걸으면서 스마트폰 등 음향기기를 사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이 국민 1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보행 중 음향기기 청취 빈도’를 묻는 말에 76.5%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음향기기를 사용한다고 대답했다.

특히 ‘보행 중 음향기기 사용으로 인해 사고가 날 뻔한 경험’을 묻는 말에 27.9%가 ‘있다’라고 답했다. 걸으면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사고 위험이 상당히 크다고 추정할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로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가 2009∼2012년 일어난 자사 자동차 대인 사고를 분석한 결과, 스마트폰 관련 교통사고는 2009년 437건에서 2012년 848건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의 위험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아예 ‘걸을 때 스마트폰 사용주의’를 알리는 안내 표지까지 만들었다.

서울시는 시청·연세대·홍익대·강남역·잠실역 등 젊은 층이 많이 오가는 지역 5곳에 ‘보행 중 스마트폰 주의’ 교통안전표지와 ‘걸을 때는 안전하게’ 보도부착물을 시범 설치한다.

이미 스웨덴과 영국은 이 같은 안내 표지를 설치했고, 벨기에는 아예 스마트폰 이용자를 위한 전용 도로까지 만들 정도로 세계 각국은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사고 감소 효과까지 이어지는 성과가 확인되면 시범 시설물을 정식 교통안전시설물로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수혁 서울시의원 “청년의 보수 선택, 듣기 좋은 이유만은 아니었다”

서울시의회 윤수혁 의원(국민의힘, 중구 제2선거구)은 지난 12일 국민의힘 청년당원들이 결성한 봉사단체 회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청년세대의 정치 인식과 지역사회 참여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참석자들은 보수 정당을 지지하게 된 배경과 지역사회 참여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 지방정치의 역할 등을 중심으로 의견을 나눴다. 참석자들은 학업과 취업, 주거 문제로 거주지를 자주 옮기다 보니 지역사회와 지속적인 관계를 맺기가 어렵다고 토로했다. 지역 행사나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싶어도 관련 정보를 얻기 힘들고, 청년층이 진입할 수 있는 통로 역시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정치 참여와 관련해서는 선거나 공천에 앞서 지역에서 주민들과 직접 만나고 생활 현안을 경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청년 관련 정책을 마련하는 과정에서도 당사자가 직접 의견을 낼 수 있는 참여 통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윤 의원은 “청년들이 정치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며 “보수의 가치를 일방적으로 설명하기보다 청년들이 실제 생활에서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먼저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윤수혁 의원은 제12대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위
thumbnail - 윤수혁 서울시의원 “청년의 보수 선택, 듣기 좋은 이유만은 아니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GO FREE RUN 참가자라면 메가커피 쏙! 신규회원 1,000명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