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먹는 하마·쉐리 쓰레기통에”… 옥시 불매 확산

“물먹는 하마·쉐리 쓰레기통에”… 옥시 불매 확산

홍인기 기자
홍인기 기자
입력 2016-04-25 23:12
수정 2016-04-26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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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매출 30~40% 줄어

“옥시 관련 뉴스를 보고 충격을 받아 집에 있던 그 회사 제품들 다 버렸어요. 우리 아기에게 해로울까 봐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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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와 가족모임’ 및 환경보건시민센터 등 37개 시민단체가 2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옥시레킷벤키저(현 RB코리아) 등 가해 기업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선언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와 가족모임’ 및 환경보건시민센터 등 37개 시민단체가 2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옥시레킷벤키저(현 RB코리아) 등 가해 기업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선언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14개월 된 아이를 키우는 박모(31·여)씨는 지난주 손세정제, 청소용품, 주방용품, 방향제 등 집 안에 있던 RB코리아(옥시레킷벤키저에서 사명 변경)의 제품들을 모두 처분했다. 박씨는 25일 “가습기 소독제가 아닌 다른 옥시 제품들은 인체에 무해하다고 하지만 곧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의 최대 가해 기업인 옥시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옥시크린’, ‘물먹는 하마’, ‘쉐리’ 등 이 회사 제품 판매량이 급감한 가운데 시민단체들은 아예 “불매운동을 펴겠다”고 공식 선언을 했다.

인터넷 오픈마켓 옥션의 경우 지난 18~24일 일주일간 전체 표백제 판매량이 직전 1주일에 비해 43%나 줄었다. 시장에서는 표백제 ‘옥시크린’의 시장 점유율이 80% 이상이라는 점에서 옥시에 대한 소비자 불매 기류의 영향으로 보고 있다.

소셜커머스 티몬의 생활필수품 상시 판매채널인 슈퍼마트에서도 옥시 제품 판매량이 30% 가까이 감소했다. 옥시크린의 대체재인 과탄산소다 제품은 주말에 품절이 됐다.

대형마트에서 옥시 보이콧 기류가 거의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온라인의 주고객층인 30~40대가 중심이 돼 불매운동을 편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옥시의 생산·판매 제품 리스트가 공유되고 있으며, 각종 청소용품을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이나 대체재를 소개하는 글들이 게시되고 있다. 생활용품 외에 옥시에서 만드는 소화제, 인후통 약품 등도 불매운동의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주부 곽모(32)씨는 “욕실 청소용품은 베이킹 소다에 식초를 섞어 쓰면 되고, 손세정제 대신 비누를 사용하면 된다”고 밝혔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과 환경보건시민센터, 소비자단체협의회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옥시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선언했다.

피해자 및 가족모임의 강찬호 대표는 “관련 기업들이 피해자와 가족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고 수사에 협조해 법적·사회적 책임을 질 때까지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이민석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장, ‘서울 워터 잡페어’ 참석… “물산업 인재·기업 함께 성장해야”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이민석 위원장(마포1, 국민의힘)은 지난달 30일 양재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26 서울 워터 잡페어’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전하고, 박람회장을 둘러보며 물산업 기업의 주요 기술과 사업 현황을 살펴보고 채용계획 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올해 첫선을 보인 ‘2026 서울 워터 잡페어’는 서울시와 서울시의회, 그리고 물산업 유관 기관과 단체, 기업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뜻깊게 마련되었다. 이번 행사에는 시공·건설, 설계·엔지니어링, 관망·운영관리, 수질·계측·소프트웨어 등 총 8개 분야에서 103개 기관이 자리를 함께하며, 물산업 분야 기업들과 인재들이 활발히 교류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 위원장은 축사에서 이번 박람회가 단지 인력을 채용하는 자리에 그치지 않고, 물산업 전반에 유능한 인재들이 유입되어 기업과 인력이 동반 성장하는 튼튼한 토대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기후위기 대응과 디지털 전환이라는 커다란 흐름 속에서 물산업 환경이 급격하게 변모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차세대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이를 실제 산업 현장에 곧바로 적용할 실무형 전문인력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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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2016-04-26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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