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이직 막자”…서울대 교직원 임금인상 검토

“교수 이직 막자”…서울대 교직원 임금인상 검토

김기중 기자
김기중 기자
입력 2016-03-16 11:38
업데이트 2016-03-1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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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 구성...서울대 복지 어젠다 2020 발표

 다른 대학보다 열악한 근무 조건 때문에 학교를 떠나는 교수가 늘자 서울대가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서울대 대학 본부와 교수협의회는 지난 7일 ‘교수 근무환경 개선협의회(개선협의회)’ 첫 회의를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서울대 정문.  출처=서울대학교 홈페이지 캡처
서울대 정문. 출처=서울대학교 홈페이지 캡처
 개선협의회는 본부에서 기획부총장과 기획처장 그리고 교수협회의에서 회장과 기획이사가 참여한 구성체로, 지난해 10월 발족했다.

 개선협의회는 매월 정례회를 열어 교수의 보수·직무 관련 사항, 건강·주택·교육·동아리활동 등 복지 관련 사항 등의 개선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개선 방안을 연구하고 교직원과 학생을 포함한 대학 구성원의 지속가능한 복지를 실현하는 ‘서울대 복지 어젠다 2020’(가칭)을 선포하기로 했다.

 어젠다에는 복지 재원 마련 문제, 교수 보수체계에 성과급을 반영한 수당을 포함하는 문제, 연구뿐 아니라 교육이나 봉사도 성과로 인정하는 문제, 학생 기숙사 문제 등이 폭넓게 담긴다.

 서울대에서는 그동안 외국 대학은 물론 국내 주요 사립대와 비교해도 낮은 수준의 연봉과 근무·연구환경 탓에 많은 교수들이 떠나는 등 우수 교원 확보가 어렵다는 문제가 줄곧 지적됐다.

2006∼2010년 5년간 전임 교수 46명이 사표를 냈고,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는 19명이 더 많은 65명이 학교를 떠났다.

서울대 평의원회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정교수 평균 급여는 1억 600만원이다. 반면 연세대 정교수의 평균 급여는 1억 6300만원,성균관대는 1억 3500만원,경희대는 1억 2800만원 등 1.2∼1.5배 많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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