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아리 치던 소년 이달 기능한국인에

병아리 치던 소년 이달 기능한국인에

입력 2016-02-29 23:06
수정 2016-03-01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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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와이어링’ 국산화 임성주 대표

임성주 케이엠디지텍 대표
임성주 케이엠디지텍 대표
전남 해남의 작은 농촌 마을에서 7남매를 건사하기란 보통 쉬운 일이 아니었다. 1970년 셋째는 중학교 진학을 원했지만, 아버지는 “입학시험 성적이 전교 20등 안에 들지 못하면 학교에 보내주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곤 했다. 그런데 입학 성적은 40등이었고, 꼼짝없이 일 년 동안 집안일을 돕고 지냈다. 미래가 걱정돼 스스로 병아리를 장에 내다 판 돈으로 2년 만에 전남 목포의 한 중학교로 갔다. 거기서도 문제가 있었다. 미션스쿨을 어렵게 졸업했지만 목회자는 도무지 적성에 맞지 않았다. 일 년을 또 준비해 전남기계공고에 입학했다. 일을 하고 싶었지만 고교 졸업 후 바로 입영 명령이 나왔다. 하지만 인생은 새옹지마였다. 군에서 배운 통신 기술이 그의 인생을 바꿔놓았다.

육군통신학교 조교를 거쳐 1981년 첫 직장에서 그는 서울시 행정통신망 유지·보수 업무를 맡았다. 임성주(59) 케이엠디지텍 대표는 29일 인터뷰에서 “처음 회사에 입사했을 당시는 서울시에서 한창 자동 무전통신망으로 교체하고 있을 때였다”며 “그때 필요했던 기술과 지식이 모두 군대에서 배운 것이었는데 정말 요긴하게 쓸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경험부족으로 쪽방에서 시작한 첫 사업은 참담한 실패로 끝났다. 일 년 만에 자본금을 모두 날렸다. 그때 고향 친구가 ‘전선 절단기’ 개발을 권했다. 1991년 전선 절단기 국산화에 처음 성공했고, 제품 가격을 40% 인하하는 성과를 얻었다. 덕분에 2001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2000년 상호를 광명전자에서 케이엠디지텍으로 바꿨다. 자동차의 신경계로 불리는 ‘와이어링 하네스’ 장비도 국산화했다. 국내 시장 점유율은 60% 이상에 이르렀다. 회사는 매출 130억원 이상, 직원 수 70여명의 강소기업으로 성장했다.

임 대표는 이날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선정하는 2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에 선정됐다.

이민옥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장, ‘서울 자원봉사 컨퍼런스’ 참석… 미래세대 자원봉사 지원 의지 밝혀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를 이끄는 이민옥 위원장(더불어민주당·성동3)이 지난 18일 종로구 서울글로벌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서울 자원봉사 컨퍼런스’ 현장을 찾았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 법인설립 20주년을 맞아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 이 위원장은 축사를 맡아 자원봉사가 지닌 사회적 가치를 짚어보고 미래세대를 향한 적극적인 지원 구상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는 ‘미래세대 성장의 힘, 자원봉사’라는 슬로건 아래 오후 2시부터 2시간 반 동안 펼쳐졌다. 현장에는 자원봉사센터를 비롯해 교육청과 대학, 기업 등 유관기관 관계자 150여 명이 자리를 채워 뜻깊은 시간을 함께했다. 이날 행사는 ▲청소년 봉사학습 및 서울동행 청년 봉사의 사회적 성과를 기반으로 한 서울형 자원봉사 정책 제시 ▲교육청·대학·기업 등 영역별 협력을 통한 자원봉사 활성화 방안 도출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발제에서는 이선미 서울여자대학교 교수가 “왜 지금, 미래세대에게 봉사 경험인가”를 주제로 자원봉사의 교육적 의미와 사회적 가치를 분석했고, 김자옥 서울시자원봉사센터 팀장이 “배움과 성장을 잇는 서울형 미래세대 자원봉사”를 주제로 서울형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정진경 광운대 교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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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2016-03-01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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