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MICE산업 육성책 발표 대규모 행사 인프라 부족 어떻게?

서울시 MICE산업 육성책 발표 대규모 행사 인프라 부족 어떻게?

김동현 기자
김동현 기자
입력 2016-02-24 10:59
수정 2016-02-2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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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딜러대회
현대차 딜러대회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6년 베이징현대 딜러대회에 참석한 현대자동차 관계자들이 올해 중국 사업 전략에 대한 발표를 듣고 박수를 치고 있다. 서울시는 비즈니스 회의 등 MICE산업 육성을 통해 미래 먹거리를 찾으려고 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서울시가 본격적으로 마이스(MICE)산업 육성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내놨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대규모 회의장 등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에서 지원책이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 것인지 의문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시는 24일 ‘2016년 MICE산업 육성계획’을 발표했다. 시 관계자는 “MICE산업에 참가하는 비즈니스 관광객의 지출액은 일반 관광객보다 1.7배 수준”이라면서 “서울을 2018년까지 세계 3대 MICE 도시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시가 내놓은 육성 계획은 체계적인 MICE 유치확대 MICE 참가자 환대서비스 강화 시민·업계·서울시가 함께하는 MICE 거버넌스 체계 구축 청년일자리 창출과 연계한 MICE 인재뱅크 프로그램 등이다.
 
 시는 먼저 MICE 행사의 ‘수요발굴 → 유치 → 개최’ 전 과정을 관리하기 위한 종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한다. 현재 ‘2021 세계산림총회(1만명)’와 ‘2020 국제상표협회 연례회의(9500명)’, ‘2024 세계심리학회(8000명)’ 등 굵직한 국제회의를 유치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시 관계자는 “현재 어떤 행사가 준비되고 있는지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시스템과 개최지 선정 진행 현황을 한눈에 파악해 유치전에 선택과 집중이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서울로 외국인 50명 이상을 유치·개최하는 단체에게 지원금을 비롯한 각종 지원서비스도 제공한다. 지원금 규모는 국제회의의 경우 해외 참가자수와 총 참가자수, 총 숙박객실 이용수에 따라 최대 1억 5000만원까지, 기업회의·인센티브 관광은 1억원까지 지원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서울의 MICE 인프라 자체가 부족한 상황에서 지원 프로그램만으로는 효과가 제한적이라고 지적한다. 때문에 MICE 산업 관련 인프라 건설을 빨리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 올해 5월 5만명이 참가하는 국제 로터리클럽 회의는 서울이 아닌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익명을 요구한 한 MICE산업 전문가는 “국가적인 차원에서 봤을 때 경기도 킨텍스에서 열린다고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킨텍스는 회의 시설을 제외한 호텔·관광 인프라가 부족하다”면서 “이렇다보니 회의는 킨텍스에서 하고 숙박과 관광은 서울에서 하게 되면서 참가자들이 길에서 1시간 이상을 허비하게 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서울 강남 코엑스에 유치하려고 노력을 기울였지만, 5만명이라는 인원을 수용하기 어려워 결국 킨텍스에서 열리게 됐다”면서 “삼성역 일대 MICE산업 단지 개발이 시급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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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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