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보험사기 부부 4년 전 CCTV로 들통

교통사고 보험사기 부부 4년 전 CCTV로 들통

입력 2016-02-16 13:46
업데이트 2016-02-16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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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2013년 교통사고 14건…2건 혐의 인정

서울 구로경찰서는 일부러 교통사고를 내 보험금을 챙긴 혐의(사기)로 장모(36)씨 부부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두 사람은 2011∼2012년 두 차례 고의로 접촉사고를 내고는 장기간 입원해 보험사에서 5천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장씨는 2010년께 오토바이 사고로 등뼈를 심하게 다친 전력을 이용했다.

2011년 신호등이 없는 교차로에서 차를 몰고 직진하다 우회전하던 차량과 고의로 부딪혔다. 부상은 크지 않았지만 허리를 심하게 다쳤다며 35일간 입원하고 2개월 이상 통원치료를 받아 장애 5급 진단을 받았다.

후유장애진단비로 보험사에서 970만원을 받았고, 차량 안에 둔 카메라와 노트북 수리비까지 챙겼다.

2012년에는 부부가 편도 1차로 도로에서 주차하느라 후진하던 차량과 일부러 부딪혔다.

장씨 아내는 44일간 입원하고 18차례 통원치료를 하면서 보험금을 챙겼다.

당시 보험사는 부부의 보험사기를 의심하고 사고 장면이 찍힌 CCTV를 보관했다.

부부가 2013년까지 비슷한 사고를 12차례 더 내자 보험사는 최근 이 CCTV를 증거자료로 제출하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14건의 사고 중 2건은 고의를 인정했고 보험금은 생활비로 썼다고 진술했다”며 “다른 사고도 고의 사고 개연성이 커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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