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돈 천원” 11년간 190만명 찾은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단돈 천원” 11년간 190만명 찾은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입력 2015-12-17 11:15
수정 2015-12-1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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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인기 힘입어 링크 규모와 편의시설 등 점차 확충

매년 겨울이면 같은 곳에서 변함없는 모습으로 시민을 맞은 서울광장 스케이트장도 벌써 10년이 넘는 역사를 간직한 ‘고참 명소’가 됐다.

12번째 개장식이 열리는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이 처음 개장한 건 2004년 크리스마스 이브다. 운영 첫 해 지금보다 훨씬 적은 면적이었음에도 12만 8천명의 시민이 찾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 덕분에 2004년부터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은 시설 조성공사 진척 정도에 따라 매년 12월 둘째 또는 셋째 주에 개장했고, 한 해도 거른 적이 없었다. 작년 기준 입장객은 연평균 17만 1천명, 하루평균 3천61명을 기록했다. 누적 입장객은 188만 9천615명에 달한다.

이용료는 한결같이 1천원을 유지해왔다.

서울시는 연 8억원의 예산과 우리은행 후원금 5억원을 합한 13억원을 스케이트장 조성에 투입한다. 매년 10억대 적자를 본다.

서울시 체육정책과 관계자는 “스케이트장 이용객의 97%가 10대와 20대고, 저렴한 비용과 편리한 접근성 덕분에 명소가 됐으니 손익 논리로만 설명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매년 높아지는 인기에 스케이트장의 모습도 조금씩 변했다.

2004년 가로 30m·세로 40m 크기에 불과했던 링크 규모는 2009년엔 230m·30m로 확대됐으며 이후 얼음길도 생겼다 사라지는 등 조금씩 모습을 바꿨다. 2012년부터는 각각 60m·30m와 18m·15m 규모의 2개 링크를 유지해왔다.

위치도 광장 동쪽에서 잔디광장 중앙, 광화문광장, 서울광장 전체로 조금씩 이동했다가 2012년부터는 서울광장 북쪽으로 자리를 잡았다.

3년 전부터는 미세먼지가 이슈가 되면서 스케이트장 옆에 대기질 현황 전광판을 설치, 통합대기환경지수가 ‘나쁨’을 기록하면 운영을 일시 중단하는 시스템도 갖췄다.

올해는 또 입장객이 들어오는 입구와 퇴장객이 나가는 출구를 구분해 혼잡을 줄였다.

서울시는 “화장실 수도 기존보다 1.5배 확대하고 현장에서 시민 불만 사항을 접수하는 고객 만족실도 신설했다”며 “앞으로도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스케이트장이 명소로 기능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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