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여파’ 서울시, 제2롯데 주차예약제 해제

‘메르스 여파’ 서울시, 제2롯데 주차예약제 해제

입력 2015-06-29 09:55
수정 2015-06-2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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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 10분당 800원으로 인하…3시간 초과 할증도 폐지

다음 달부터 서울 송파구 잠실 제2롯데월드 주차예약제가 해제되고, 주차요금은 10분당 1천원에서 800원으로 인하된다.

서울시는 29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등으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제2롯데월드 주차장 운영 관련 TF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주차예약제와 유료화는 작년 12월 재개장한 제2롯데 주변 도로의 혼잡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따라 롯데 측에서 제시한 교통수요관리 방안이다.

롯데 측은 애초 인접 시설 주차요금 수준과 방문객 회전율 등을 고려해 주차요금을 10분당 1천원에 3시간 초과시 50% 할증으로 정했다. 하지만 메르스 확산 등으로 방문객이 급감해 영업에 어려움을 겪자 제도 조정을 요구해왔다.

이에 시는 주차예약제를 해제해 방문객 편의를 높이고 주차요금은 10분당 800원으로 인하했다. 3시간 초과 시 부과되는 50% 할증 요금도 폐지하기로 했다.

유료화 운영시간도 기존 24시간에서 백화점 운영시간인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로 조정한다. 오후 8시부터 다음 날 오전 10시까지는 10분당 200원을 부과한다.

주차요금은 1급지 주차요금을 받는 잠실공영주차장과 코엑스의 주차요금 수준을 고려해 결정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롯데 측 분석 자료에 따르면 주차예약제와 유료화가 완화되면 제2롯데월드의 하루 방문차량은 현재보다 약 2천∼5천대 늘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주변 도로가 가장 혼잡한 시간대인 오후 6시부터 7시까지 잠실역사거리의 교통량이 현재보다 평일에는 2.3%, 주말에는 4.4%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 측은 지금보다 소폭 증가하거나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또 지하 2층 제2롯데월드와 잠실롯데 간 연결통로를 개방해 여러 방면에서 시설물로 편리하게 진입할 수 있게 하고 잠실역사거리의 교통 혼잡도 줄이겠다고 밝혔다.

김경호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제2롯데 주변 도로 교통상황을 계속 관찰해 혼잡 수준에 따라 주차장 운영제도 완화 지속 여부를 검토하고 제2롯데 고층부 준공에 대비해 장기적 관점에서 교통혼잡특별관리구역 지정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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