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 거리 늘린 청주야구장… ’야신’ 더 볼 수 있을까

펜스 거리 늘린 청주야구장… ’야신’ 더 볼 수 있을까

입력 2015-04-29 10:34
수정 2015-04-29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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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2∼3경기 추가 배정 요구에 한화 “긍정적 검토”

중앙 펜스 거리를 늘리는 청주야구장의 추가 시설 개선 공사가 막바지에 이르렀다.

이 공사는 기존 좌석 800석을 뜯어내고 중앙 일대 펜스 거리를 100m에서 115m로 늘리는 것이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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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옷입은 청주구장
새옷입은 청주구장 29일 청주야구장이 홈런공장이라는 오명을 벗고자 실시한 시설개선 공사가 막바지에 이르렀다. 시는 기존 좌석 800석을 뜯어내고 중앙 일대 펜스 거리를 100m에서 115m로 늘렸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한화이글스에 추가경기배정을 요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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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공장 오명 씻자’ 청주야구장 시설개선공사
’홈런공장 오명 씻자’ 청주야구장 시설개선공사 29일 청주야구장이 홈런공장이라는 오명을 벗고자 실시한 시설개선 공사가 막바지에 이르렀다. 시는 기존 좌석 800석을 뜯어내고 중앙 일대 펜스 거리를 100m에서 115m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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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펜스 골격이 완성됐다. 능형망 펜스와 외야수가 다치지 않도록 안전 펜스를 설치하고, 인조잔디·마사토를 깔면 공사가 끝난다.

중앙 홈런 비거리를 120m로 맞추기 위해 펜스 높이도 기존 3.8m에서 6m로 높인다.

다음 달 말 공사가 완료되면 청주야구장은 ‘홈런 공장’의 오명을 벗게 된다.

인조잔디 설치, 관중석 증설, 투수연습장 조성을 포함해 청주야구장이 변신을 거듭하자 지역 야구팬들의 관심은 온통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청주 홈경기가 예정보다 더 열릴지에 쏠려 있다.

’야신’ 김성근 감독이 이끄는 한화가 승패를 떠나 연일 명승부를 연출, 프로야구판을 뜨겁게 달구면서 청주 홈경기 추가 유치 염원도 커지고 있다.

한화는 올해 7월 14∼16일 롯데 자이언츠와 3연전, 9월 1∼2일 KIA 타이거즈와의 2연전 등 5경기를 ‘제2구장’인 청주에 배정했다.

’10경기 이상 개최’를 바랐던 청주의 야구팬들은 적지 않은 실망감을 표출했다.

프로야구가 10구단 체제로 개편돼 홈경기 수가 늘어난 것은 차치해도 청주시가 수십억원을 들여 청주야구장 시설을 개선했는데 5경기만 배정한 것은 너무했다는 반응이 잇따랐다.

한화는 당시 “시설이나 거리 등 환경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도 “(청주야구장)시설공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추가 편성 여부에 대해 검토해 볼 생각은 있다”고 여운을 남겼다.

청주시는 야구장 시설개선을 무기로 올해 2∼3경기를 추가 배정해 달라고 한화 측에 요구하고 있다.

시는 비로 취소된 한화의 홈경기를 추가 유치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한화의 한 관계자는 29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청주시가 경기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안다. 또 청주시민의 야구 열정도 알고 있다”며 “단정적으로 얘기할 수는 없지만, 야구장 개선 사항을 점검한 뒤 후반기에 경기를 추가 배정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올해 한화의 청주 홈경기가 모두 종료되면 5억∼6억원을 더 들여 더그아웃 확장과 특화석 개선 공사를 벌일 계획이다.

시의 한 관계자는 “한화와 협의해 청주야구장 시설 개선 사업에 나섰기 때문에 내년부터는 매년 10경기 이상 개최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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