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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조합장 ‘고전’…광주·전남 유권자 예상 밖 선택

현직 조합장 ‘고전’…광주·전남 유권자 예상 밖 선택

입력 2015-03-12 07:56
업데이트 2015-03-12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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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갈이 수준’…현직 당선율 50%대 턱걸이

11일 치러진 조합장 동시선거에서 광주·전남지역 현직 조합장들이 대거 탈락해 배경을 놓고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 조합장들이 현직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70~80%대의 당선율을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 완전히 빗나가 거의 ‘물갈이’ 수준으로 패했기 때문이다.

11일 오후 11시 현재 선거관리위원회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수협과 산림조합을 제외한 광주·전남지역 농협 조합장 선거 당선인 161명 중 현직 당선인은 89명으로 당선율은 54.7%였다.

광주지역 농협조합장 당선인 16명 중 현직은 9명으로 무려 7곳의 조합장이 갈리게 됐다.

전남지역 농협도 당선인 145명 중 현직 당선인은 무투표 22명을 포함해 80명이다.

전남지역 현직 당선율은 53.8%이며, 일반후보자 당선율은 42.8%다.(신안 지역 미개표 조합 5곳 제외)

이 같은 현직 당선율은 ‘깜깜이’ 선거로 현직이 유리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크게 다르다.

토론회와 발표회를 전면 금지해 유권자와 후보자가 접촉할 기회가 크게 줄어드는 바람에 현직들만 유리한 선거가 될 것이라는 지적이 많았지만 실제 선거 결과는 다르게 나타난 것이다.

실제로 10선 도전으로 관심을 모았던 목포농협의 오정숙 현 조합장도 애초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으나 투표결과는 전체 1천506표 중 531표를 얻는데 그쳐 738표를 받은 박정수 후보에게 패했다.

현직들의 대거 탈락에 대해서는 기존 조합장들의 조합 운영방식에 대한 반발과 전국 첫 동시선거라는 새로운 선거방식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전남지역 한 농협의 관계자는 “조합원들 사이에 새로운 조합장으로 바꿔보자는 흐름이 있었던 것 같다”며 “선거를 통해 신임 조합장들이 대거 등장한 만큼 조합운영에 대한 조합원들의 기대도 커질 것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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