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에도 쉼없는 수요집회 “일본정부 사죄하라”

설 연휴에도 쉼없는 수요집회 “일본정부 사죄하라”

입력 2015-02-18 15:55
수정 2015-02-1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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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경찰,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세배

설 연휴 첫날인 18일에도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집회가 어김없이 열렸다.

제1천166회를 맞은 이날 수요집회에는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길원옥 할머니를 비롯해 시민 150여명이 참가해 “전범국가 일본은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고 공식사죄, 법적 배상하라”고 요구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윤미향 상임대표는 “제2차대전 종전 70주년과 해방 70년을 맞는 올해는 침묵했던 잘못을 뉘우치고 협력했던 사람들의 죄까지 파헤치면서 우리 역사에 이런 잘못이 다시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그렇지 않으면 2016년에도 다시 이곳에 서야 한다”며 “할머니들이 길거리에 서지 않도록 모든 사람과 손잡고 목소리를 내자”고 강조했다.

참가자들뿐 아니라 집회 경비를 위해 나온 종로경찰서 소속 한 경찰관이 김 할머니와 길 할머니에게 세배하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했다.

할머니들은 세뱃돈과 함께 덕담을 건네며 화답했다.

애초 집회에 참석 예정이었으나 입국 불허된 프랑스코리아친선협회 패트릭 ?즈망 사무총장은 음성 메시지를 통해 “제2차대전 종전 70년에도 위안부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한국의 냉전도 여전히 계속될 것”이라며 “위안부와 냉전 문제가 해결되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평화통일위원회 초청으로 전날 입국할 예정이었으나, 법무부에서 이민법 위반을 이유로 입국을 불허한 것으로 전해졌다.

참가자들은 공동성명을 내고 “해방 70년, 그러나 피해자 할머니들은 아직 해방을 맞이하지 못했다”며 “일본 정부는 전쟁이 남긴 상처, 피해자 할머니들의 아픔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공식 사죄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민족의 대명절 설에도 기쁜 마음으로 고향에 내려갈 수 없는 우리들이 지금 평화로에서 이렇게 외친다”며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회복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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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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