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가족 도보행진단 5·18묘지 참배 후 광주 행진

세월호 가족 도보행진단 5·18묘지 참배 후 광주 행진

입력 2015-02-08 15:14
수정 2015-02-0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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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민주광장서 ‘인양촉구’ 문화제…오는 14일 팽목항 도착 예정

세월호 참사 4·16 가족협의회가 꾸린 도보행진단이 8일 광주를 방문, 국립 5·18 민주묘지 참배를 시작으로 광주지역 행진 일정에 돌입했다.

’4·16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피해자 가족협의회’의 행진단과 광주·전남 시민단체 회원들 100여명은 이날 오전 버스로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에 도착해 참배하고, 1박 2일 일정의 광주지역 행진을 시작했다.

이들은 추모탑 앞에서 묵념하고서 5·18민주화운동 열사들의 묘역을 참배했다.

일부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은 이 과정에서 1980년에 민주화운동 당시 미성년의 나이로 숨진 열사들의 영정사진을 보고 세월호 희생자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광주지역 행진에는 20여명의 단원고 생존학생들도 함께 참석했다.

이날 오후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옛 전남도청)에서는 ‘참사 300일 진실마중 한마당’을 열고 세월호의 조속한 인양을 촉구했다.

4·16 가족협의회 전명선 대표는 이 자리에서 “진상규명의 첫걸음이 될 세월호 온전한 선체인양을 통한 실종자의 완전 수습을 염원하며 450㎞ 도보행진을 하고 있다”며 “따뜻하게 맞아준 광주시민 여러분께 감사인사 드린다”고 말했다.

전 대표는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출범소식이 들려와야 할 때 오히려 난항을 겪고 있는 모습에 마음이 참담하고 무겁다”며 “현재 정부의 노력과 의지는 찾아볼 수 없고, 새누리당은 ‘세금도둑’ 운운하며 특별조사위 활동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세월호 가족들은 지난 1월 26일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정부합동분향소를 출발, 안산∼팽목항 릴레이 도보 행진에 돌입했다.

이들은 이날 광주지 5 ·18묘역 입구-무등도서관-광주역-금남공원-5·18민주광장--유동4거리∼서구청-김대중센터역-5·18교육관 코스를 행진했다.

9일에는 광주 김대중 컨벤션 앞에서 세월호 참사 300일 기자회견을 진행한 후 김대중컨벤션센터-광주공항역-광주 송정역-동곡파출소-본덕IC-석현3거리-나주농협공판장 코스로 행진하며 전남 나주 지역으로 이동한다.

도보행진단은 오는 14일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 도착, 마지막 일정으로 문화제를 진행하며 19박 20일 동안의 행진 일정을 마감할 예정이다.

이후 4·16 가족협의회는 설 귀향길 홍보활동, 북 콘서트, 미국방문 교민간담회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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