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정 서울시향 대표 “애교 많으니 노인네들한테…” 성희롱

박현정 서울시향 대표 “애교 많으니 노인네들한테…” 성희롱

입력 2014-12-24 13:49
수정 2014-12-24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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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정 서울시향 대표 “사실과 다르다”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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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정 서울시향 대표
박현정 서울시향 대표
박현정 의혹 확인…서울시향, 이번주 이사회 열어 해임 수순

서울시가 23일 박현정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의 직원 성희롱과 폭언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서울시 시민인권보호관은 이날 서울시장에게 박 대표를 징계하고 피해자들에 대한 회복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표는 지난해 2월 취임 후 지속적으로 사무실과 행사장에서 직원들을 성희롱하고, 폭언과 욕설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박 대표는 여성 직원들에게 “마담 하면 잘하겠다”, “짧은 치마 입고 다리로라도 음반 팔아라”, “네가 애교가 많아서 늙수그레한 노인네들한테 한 번 보내보려고” 등 발언을 했다. 남성 직원에게는 “너는 나비 넥타이 매고 예쁘게 입혀서 나이 많고 돈 많은 할머니들에게 보내겠다”고 말해 성적 수치심을 줬다.

박 대표는 ‘저능아’, ‘병신’ 등 욕설도 자주 해 직원들이 위축된 상태로 근무하게 했고 한 번 질책하기 시작하면 짧게는 수십 분에서 길게는 4∼5시간씩 고성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시 인권보호관이 이러한 입장을 내놓음에 따라 사실상 박 대표에 대한 해임 절차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향 이사회는 오는 26일과 30일 두 차례 회의를 열 계획으로, 박 대표 해임 안건은 아직 상정되지 않았지만 곧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표는 이날 조사 결과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다수의 주장이라는 이유로 (의혹이) 팩트가 돼버렸기 때문이 이제 내 얘기는 아무도 안 믿는다”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의혹을 제기한 직원들이나 서울시에 대한 법적 대응 여부에 대해서는 “어떻게 하는 것이 현명한지 아직 판단이 안 선다”면서도 명예훼손 고소나 행정소송 제기 등 수단 동원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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