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건 유출한 사실 없다”…박 경정 출근 후 이틀 휴가

“문건 유출한 사실 없다”…박 경정 출근 후 이틀 휴가

입력 2014-12-01 00:00
수정 2014-12-01 14:3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감찰 문건 보도 후 3일 만에 정식 출근해 “수사받겠다”

현 정부의 숨은 실세로 불리는 정윤회씨의 국정 개입 의혹을 시사하는 청와대 문건 유출 당사자로 지목된 박모(48) 경정은 1일 문건 유출 의혹을 다시 한 번 강하게 부인했다.

이미지 확대
청와대 문건 유출 당사자로 지목됨 박모 경정
청와대 문건 유출 당사자로 지목됨 박모 경정 현 정부의 숨은 실세로 불리는 정윤회씨의 국정 개입 의혹을 시사하는 청와대 문건 유출 당사자로 지목된 박모(48) 경정이 1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경찰서로 출근해 잠시 머물다가 휴가를 내고 경찰서를 떠나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뉴스y 영상 캡처
정윤회 ‘국정개입’ 문건 언론보도 파장
정윤회 ‘국정개입’ 문건 언론보도 파장 현 정부 비선실세로 꼽히는 정윤회 씨가 이른바 청와대 ‘문고리 권력’과 정기적으로 만나면서 국정에 개입했다는 취지의 청와대 내부 문건이 보도돼 파장을 낳고 있다.
세계일보는 28일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 명의의 ‘靑비서실장 교체설 등 관련 VIP 측근(정윤회) 동향’이라는 제목이 달린 문건(사진 위)과 정 씨가 청와대 비서관 등을 자주 만났다고 알려진 서울 강남구의 한 음식점 사진을 함께 보도했다.(사진 아래)
세계일보 제공
박 경정은 이날 오전 6시 55분께 과장으로 근무하는 서울 시내 한 경찰서로 출근하면서 취재진에 “나는 문건을 유출한 사실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 문건이 보도되기 하루 전인 27일부터 28일까지 휴가를 냈으며 관련 의혹 보도 다음 날인 지난 29일 경찰서에 나왔다가 얼마 있지 않아 돌아간 바 있다.

사안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이른 아침 시간대임에도 경찰서에는 취재진 수십명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박 경정은 정장 차림에 다소 굳은 얼굴로 경찰서에 들어섰으며, ‘문건을 유출한 것인가’·’소감을 말해 달라’ 등의 쏟아지는 질문에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다”며 “출근해야 한다”고 짧게 대답했다.

또 청와대가 유출 의혹에 대한 수사 의뢰를 한 것에 대해서는 “수사를 받겠다”며 “내가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다. 양해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청와대에서 문건을 도난당했다는 의혹과 문건의 내용이 맞는지 등 다른 의문점에 대해서는 “여러 말이 언론에 보도됐는데 내가 한 말은 아니다”라며 명확히 언급하지 않고 대답을 회피했다.

박 경정은 출근해 사무실에 머물다가 오전 9시께 다시 1~2일 이틀간 휴가를 내고 사무실을 떠났다.

그는 사무실에서 나와 쏟아지는 질문을 뒤로하고 “병원에 간다”며 택시를 잡아타고 경찰서 문을 나섰다. 그러나 박 경정은 집에 돌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서 관계자는 “박 경정이 이날 오전 직원을 통해 휴가계를 냈다”며 “특별한 사유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번 사안과 관련해 자신에게 쏟아진 관심이 부담스러웠던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박 경정은 민정수석실 산하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1년가량 근무하다 지난 2월 12일자로 파견이 해제됐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쿠팡 가입유지 혹은 탈퇴할 것인가?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의혹 이후 진정성 있는 사과보다는 사태 축소에 급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30~31일 국회 청문회에서 보여준 관계자들의 불성실한 태도 또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쿠팡 측은 이러한 논란에도 '탈퇴 회원은 많지 않다'고 발표했습니다. 과연 여러분은 앞으로도 쿠팡 회원을 유지하실 생각입니까?
1. 유지할 계획인다.
2. 탈퇴를 고민 중이다.
3. 이미 탈퇴했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