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인사 ‘김백일’ 이름 딴 지명 비판 일파만파

친일인사 ‘김백일’ 이름 딴 지명 비판 일파만파

입력 2014-11-26 00:00
수정 2014-11-2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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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학생독립운동기념관 인근지역에 친일인사 ‘김백일’의 이름을 딴 도로와 학교·공원 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 개명을 촉구하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광주시민단체협의회,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26일 “친일 반민족행위자 김백일의 명칭을 딴 도로이름을 쓰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과 충격을 감출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친일파 이름으로 항일현충시설을 기리는 꼴이다”며 “친일반민족행위자의 이름을 딴 학교 이름에 공원, 산 이름까지 친일파 이름을 따 붙였다”고 비판했다.

시민단체는 “김백일은 조선인 중에서도 몇 명 안 되는 간도특설대의 핵심 간부 출신으로 일제가 패망할 때까지 일제에 혼을 바친 사람이다”며 “국가보훈처와 육군보병학교는 장성 상무대에 김백일 동상까지 세워 현충시설로 지정·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민단체는 “광주시와 광주시교육청이 ‘친일파인지 몰랐다’며 허술하고 안일하게 공공명칭을 붙였다”고 비판, 개명을 촉구했다.

또 “장성 상무대 김백일 추모 동상에 대한 현충시설 지정을 취소하라”고 보훈처 측에 요구했다.

한편 지난 2009년 대통령 소속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발표한 친일반민족행위자에 포함된 인물인 김백일의 이름을 딴 지명이 광주 서구 화정동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 인근에 있다는 사실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백일’ 이름이 붙은 초등학교는 뒤늦게 학교이름이 친일인사라는 점을 파악, 긴급히 의견수렴에 나서며 학교명 변경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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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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