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주민 반대하는 용산경마장 개장하면 안 된다”

박원순 “주민 반대하는 용산경마장 개장하면 안 된다”

입력 2014-11-20 00:00
수정 2014-11-2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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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관 행사 선거법 위반 논란에 “시장이 못 만날 사람 없다”

한국마사회가 용산 화상경마장 개장을 강행하려는 가운데 박원순 서울시장이 강력한 반대의사를 밝혔다.

박 시장은 19일 저녁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용산 화상경마장을 주민들이 그렇게 반대하는데 열면 안 된다”며 “마사회가 말 산업의 증진을 위해 경마장을 운영하는 것까진 좋은데 시내에까지 들어오는 건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번에 용산 화상경마장 안에 들어가 봤는데 도박 중독자들이 정말 많더라”며 “그곳은 너무 학교, 주택과 가까운데 주민과의 협의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그러면서도 서울시가 용산 화상경마장을 강제 폐쇄할 수 있는 권한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행산업을 싹 없앨 순 없고 없어지지도 않겠지만, 일반인의 접근이 어려운 곳에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또 과거 혜화동 공관에서 주최한 각종 행사가 공직선거법 위반인지 여부에 대해 선거관리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한 것과 관련해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박 시장은 “서울시장이 못 만날 사람이 어디 있고 도움이 안 될 사람이 누가 있느냐”며 “오직 선거운동만 목적으로 하는 행사는 없다. 그렇게 말한다면 전국의 모든 선출직을 다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지하철 운영주체인 서울도시철도공사와 서울메트로의 통합 여부에 대해선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노동조합이 반대하는데 서울시가 억지로 할 순 없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또 이날 영화 ‘인터스텔라’를 관람한 뒤 “창조경제든 뭐든 핵심은 다양성이다. 사람도 문화도 이질적인 게 만나야 새로운 게 나온다”고 감상평을 밝혔다.

그는 “서울에 중국 유학생만 2만명이 온 건 서울에 매력적 요소가 많다는 것인데 우리가 활용을 못 하고 있다”며 “국경을 허물고 국제법 등을 완화해서 모든 문명이 왔다갔다하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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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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