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대 초빙교수 절반 서울시 출신…강의없이 月500만

시립대 초빙교수 절반 서울시 출신…강의없이 月500만

입력 2014-10-14 00:00
수정 2014-10-14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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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임용된 서울시립대 초빙교수의 절반가량이 서울시 간부 출신이며, 이 중 일부는 강의를 전혀 하지 않고도 월 약 500만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노근(새누리당)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2010년부터 올해까지 서울시립대에 임용된 초빙교수는 35명이며 절반에 가까운 16명이 서울시 간부 출신이다.

서울시 간부 출신 초빙교수를 연도별로 보면 2010년 2명, 2011년 1명, 2012년 5명, 2013년 1명, 올해 7명이 임용됐다.

특히 2012년까지 임용된 8명은 모두 강의 목적의 초빙교수로 활동했지만, 2013년 이후 임용된 사람들은 김상범 전 행정1부시장 1명을 제외하고는 7명 모두 연구 목적 초빙교수로 있다.

서울시립대 답변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으로 연구 목적 초빙교수 8명 중 7명은 서울시 출신이다.

또 서울시립대 비전임교원 임용규정 제3장 제13조를 보면 연구 목적 초빙교수는 1년의 임용 기간 종료 때 시립대 총장이 의뢰한 연구 성과 보고서를 제출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평가 항목이 없으며 강의에 대한 의무도 없다.

그러나 초빙교수의 보수는 개별 경력과 지명도에 따라 대학인사위원회에서 결정, 월 400만∼6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에서 행정1·2부시장, 시의회 사무처장, 정무직 간부 등을 지낸 인사들을 시립대 초빙교수로 보내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배려하는 ‘보은 인사’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러한 논란이 이어지자 올해 하반기 임명된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권오중 전 서울시 정무수석비서관은 임기를 각각 8개월, 10개월 남기고 사표를 제출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2013년 이후 임용된 연구 목적 초빙교수 7명 모두 최근 박원순 시장 재임 1∼2년 사이에 임용됐다”면서 “시립대 초빙교수가 서울시 출신으로 임용되는 것이 본격화됐는데 박 시장이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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