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에도 열린 수요집회…”일본 정부 사죄해야”

추석 연휴에도 열린 수요집회…”일본 정부 사죄해야”

입력 2014-09-10 00:00
수정 2014-09-10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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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협 “길원옥 할머니, 복통 등 호소해 입원 치료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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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반성하라’
’일본은 반성하라’ 10일 서울 종로구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집회에서 참석자들이 일본의 반성과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석 연휴 끝 자락인 10일에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하 정대협) 주최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제1천143차 정기 수요 집회가 열렸다.

참가자 200여명(경찰 추산)은 ‘과거를 부정하는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사죄해주세요’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들을 들고 일본 정부에 진정성 있는 사죄를 요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공주대, 계명대, 영등포여고, 의정부 발곡교교 등에 다니는 학생들도 참가해 뜻을 같이했다.

영등포여고 2학년 김민정(17)양은 “학교 친구들에게 할머니들을 조금이라도 더 알리려고 모금과 서명 운동을 했다”며 “일본 정부가 역사를 왜곡해도 우리는 바위처럼 할머니들을 지지하고 응원할 것”이라고 말하며 손수 쓴 편지와 바자회를 열어 모은 성금을 전달했다.

광화문 광장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단식을 하다 수요집회에 참석한 새정치민주연합 홍익표 의원은 “진실의 문을 열고자 하는 이들과 닫고자 하는 세력이 힘겨루기 중인데, 여기 있는 분들의 힘으로 진실의 문을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대협은 성명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정의 실현을 요구하는 국제 사회의 목소리가 날로 높아져 가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그 기대를 저버렸다”며 “한국 정부 역시 과연 어떤 노력을 해왔고, 어떤 진전을 이루었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하며 일본 정부의 사죄와 한국 정부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한편, 정대협은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가 이날 오전 건강 악화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는 사실도 전했다.

정대협에 따르면 길 할머니는 이날 오전 4시께 심한 복통 등을 호소해 평소 머물던 서울 마포구 ‘평화의 집’에서 강북삼성병원으로 옮겨졌다. 길 할머니는 중환자실에 입원했다가 오전 10시께 일반 병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윤미향 정대협 상임대표는 “길 할머니가 최근 몸이 좋지 않아 3주간 수요 집회에 나오지 못했다”며 “현재 약물치료를 받으며 회복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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