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추락 사망자, 강원 소방헬기로 세월호 수색임무 복귀 중 헬기 사고 당해

헬기추락 사망자, 강원 소방헬기로 세월호 수색임무 복귀 중 헬기 사고 당해

입력 2014-07-17 00:00
수정 2014-07-1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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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추락 사망자. 강원 소방헬기. 헬기 사고.
헬기추락 사망자. 강원 소방헬기. 헬기 사고. 17일 오전 광주 수완지구 아파트 단지 바로 옆 인도에 추락한 소방헬기가 사고 전 춘천시 대룡산 인근에서 인명 구조 훈련을 하는 모습.
강원도 소방본부


’헬기추락 사망자’ ‘강원 소방헬기’ ‘헬기 사고’

헬기추락 사망자들은 강원소방본부 소속 헬기를 타고 세월호 사고 해역 수색 임무를 마치고 돌아오던 중 헬기 사고가 난 것으로 밝혀졌다.

17일 오전 광주 도심에 추락한 강원소방본부 헬기는 지난 4월 29일부터 세월호 사고 해역에서 수색지원 임무를 시작했다.

지난 14일부터 다시 투입된 이 헬기는 나흘째 유실물 수색작업을 하려다 진도 해역의 기상 악화로 포기하고 강원도로 복귀하던 중 사고가 났다.

사고 헬기는 이날도 오전 8시 47분쯤 광주비행장을 출발, 현장에 도착했으나 비가 내리면서 안개가 끼는 등 시야가 좋지 않아 수색에 난항을 겪다가 광주비행장으로 복귀했다.

당시 수색지원에 동참한 신영룡(42) 소방교는 오전 10시 25분쯤 휴대전화로 도 소방본부 사무실로 전화를 걸어 동료에게 “비가 와서 시야 확보가 안 돼 현장 진입이 어렵다. 귀대한다”고 짧게 전하고 10시 49분 광주 비행장을 이륙했다.

그러나 사고 헬기는 이륙한 지 4분 만인 10시 53분쯤 광주 광산구 장덕동의 한 도로에 추락했다.

”귀대한다”는 신 소방교의 휴대 전화 통화가 직원과의 마지막 교신인 셈이다.

세월호 참사 이후 전국 소방본부에서 교대로 지원한 가운데 도 소방본부는 이번까지 총 네 차례 지원했다.

현재 사고 해역에는 중앙 119구조본부 소속 헬기 1대와 시·도 소방본부 헬기 2대 등 모두 3대가 수색 지원을 하고 있다.

기상 조건에 따라 매일 1∼2회 현장에 출동해 1시간 30분에서 2시간가량 임무를 수행하고 복귀한다.

사고로 숨진 조종사 정성철(52) 소방경, 조종사 박인돈(50) 소방위, 정비사 안병국(39) 소방장, 구조대원 신영룡(42) 소방교, 구조대원 이은교(31) 소방사는 두 번째 지원에 나섰다가 변을 당했다.

사고 헬기는 지원활동 출발 전인 지난 7일 정비 점검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나자 강원도 소방본부는 상황실에 사고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안중석 도 소방본부 방호구조과장 등 15명을 현장에 급파했다.

또 사망자들의 시신 운구를 위해 구급차 5대와 구급대원 12명을 추가 파견했다.

시신은 수습이 끝나는 대로 춘천효장례식장으로 이송할 예정이며, 유족들은 춘천시 신북읍 119특수구조대에 모여 사고 현장으로 출발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도 출신 국회의원들과 도정협의회를 하고 강릉으로 이동, 2018평창동계올림픽 빙상경기장 기공식에 참석하려 했으나 사고 소식을 듣고 곧바로 현장으로 달려가 사고 수습에 나섰다.

한편 사고헬기(A365-N3)는 2001년 4월 다국적 헬기 제조업체 유로콥터(Eurocopter)에서 제조돼 그해 8월 강원도 소방본부가 구조·구급용으로 도입·배치했다.

이 헬기는 무게 5300㎏, 최대 속도 시속 287㎞, 항속시간 4시간30분, 항속거리 860㎞, 연료탑재량 1135ℓ 등이다.

기체 길이 11.63m, 높이 3.8m, 넓이 2m 등으로 응급의료장비(EMS)와 헬기탐색 구조장비(SAR-DF), 인명구조 인양기 등을 탑재한 구조·구급 전용 헬기다.

사고 헬기와 동일 기종의 소방헬기는 전국에 모두 3대가 배치돼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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