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첫 현장시찰 장소가 의장 부인 식당?

인천시의회 첫 현장시찰 장소가 의장 부인 식당?

입력 2014-07-07 00:00
수정 2014-07-0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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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예산으로 점심값 결제…의장 ‘처신 부적절’ 비난

인천시의회가 의장 부인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식사하고 의회 예산으로 결제해 빈축을 사고 있다.

7일 인천시의회에 따르면 시의원과 시의회 사무처 직원 등 30여 명은 지난 4일 월미은하레일 현장 시찰을 앞두고 새누리당 노경수 의장의 부인이 운영하는 중국 음식점에서 반주를 곁들여 점심식사를 했다.

시의회는 당시 식사비 80여만원을 시의회 예산으로 결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정가에서는 ‘7대 의회 출범 후 첫 현장시찰 장소가 의장 부인의 식당이냐’는 비아냥거림과 함께 노 의장의 처신이 부적절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새정치연합 인천시당은 이날 논평에서 “노 의장은 자기 부인의 음식점에서 점심식사를 하도록 주선하고 80여만원의 식사비용을 시민 세금인 사무처 비용으로 처리하도록 했다”며 “자기 이득을 위해 공과 사를 전혀 구별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노 의장은 이에 대해 “현장 가는 길에 식당이 있고 버스 주차가 편해서 갔을뿐”이라며 “다른 곳보다 더 좋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업무추진비를 규정에 어긋나게 사용하지도 않았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월미은하레일 현장시찰도 파행을 겪었다.

월미은하레일 사업을 추진했던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점심 자리에 예고 없이 참석하자 새정치연합 의원들이 반발하며 현장시찰 참여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새정치연합 시의원들은 제6대 시의회 당시 월미은하레일 조사특위가 여러 번 참고인으로 불러도 출석하지 않았던 안 전 시장이 새누리당이 시의회 다수당이 되자마자 현장시찰에 동참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강조했다.

결국 시의회 첫 현장 시찰은 새정치연합 시의원 없이 새누리당 소속 의원만 참석한 가운데 마무리됐다.

월미은하레일은 월미도를 순환하는 관광용 모노레일이다. 853억원을 들여 2010년 6월 완공됐지만 각종 결함으로 4년 넘게 개통이 지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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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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