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민영화 반대’ 서울대·경북대병원 27일 파업

‘의료민영화 반대’ 서울대·경북대병원 27일 파업

입력 2014-06-25 00:00
업데이트 2014-06-25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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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는 27일 하루 동안 서울대병원과 경북대병원 두 곳에서 의료민영화에 반대하는 파업을 한다고 2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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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민영화 반대’ 서울대·경북대병원 27일 파업
’의료민영화 반대’ 서울대·경북대병원 27일 파업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가 25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의료민영화 반대 파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의료연대본부는 ”환자와 의료기관 종사자들의 편의를 위해서는 영리 부대사업 확대가 아니라 의료 인력 확충과 비정규직의 정규직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27일 하루 동안 서울대병원과 경북대병원 두 곳에서 의료민영화에 반대하는 파업을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의료연대본부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 병원의 안전 문제를 해결하려면 이윤보다는 생명, 외형적 성장보다는 인력 확충과 비정규직의 정규직화가 필요하다”며 “그러나 병원들은 외형 확장에만 몰두해 정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최근 정부가 행정 예고하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병원의 영리 부대사업 확대와 영리 자회사 설립 허용 정책은 병원의 상업성을 지금보다 몇 배나 더 크게 만들 것”이라며 “병원 노동자들은 병원 안전과 의료의 공공성을 요구하는 환자들과 함께 이 정책이 폐기될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덧붙였다.

의료연대본부는 이 밖에도 비정규직을 포함한 노동자들의 월 임금 약 21만원 인상도 요구하고 있다.

의료연대본부는 앞서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파업 찬반투표를 해 서울대병원 90.6%, 경북대병원 84.5%의 찬성을 얻어냈다.

이에 따라 서울대병원에서는 27일 필수인력을 제외한 간호, 간호보조, 의료기사, 일반직 등 400~500명의 인력이 파업에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26일 서울대병원과 경북대병원에서 각각 파업 전야제를 열고서 27일 오후 서울 시내에서 기자회견과 ‘의료민영화 저지 투쟁문화제’를 열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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