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소속 정당, 구청장 선거 압승’ 되풀이

’서울시장 소속 정당, 구청장 선거 압승’ 되풀이

입력 2014-06-05 00:00
수정 2014-06-0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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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서울 25개구 중 20곳서 승리…”박원순·정몽준 지지율이 구청장 선거에 반영”

새정치민주연합이 4일 치러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20곳을 휩쓸며 압승했다.

새누리당은 ‘텃밭’인 강남 3구 외에는 중구와 중랑구에서 승리하는데 그쳤다.

역대 지방선거를 보면 대체로 서울시장 선거에 승리한 정당이 구청장을 많이 배출하는 경향을 보였고,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이어졌다.

1회 지방선거에서는 조순 후보를 내세웠던 민주당이 23명의 구청장을 냈고, 2회에서는 고건 후보가 속한 새정치국민회의가 19명의 구청장을 당선시켰다.

3회 지방선거에는 이명박 후보를 공천한 한나라당이 22곳에서 이겼다. 특히 4회 지방선거에서는 오세훈 후보를 내세운 한나라당이 25개 구청장 전체를 싹쓸이했다.

5회 지방선거에서는 예외적인 상황이 발생했다. 한나라당의 오세훈 전 시장이 한명숙 민주당 후보를 이겼지만, 구청장 선거에서는 한나라당이 강남 3구와 중랑구에서만 승리했을 뿐 나머지 자치구에서 모두 패했다.

5일 잠정 개표 결과에 따르면 이번 6회 지방선거에서는 지난 1∼4회 때와 마찬가지로 박원순 당선인이 속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들이 20곳에서 1위를 기록했다.

새누리당은 전통적 텃밭 지역인 강남 3구(강남, 서초, 송파) 외에 중구와 중랑구에서 승리했다. 4년 전 5회 지방선거와 비교하면 중랑구청장 한 자리만 탈환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새정치민주연합은 서울 구청장 선거에서 진보진영의 압승 기준인 이른바 ‘매직넘버’ 20곳을 확보했다.

진보진영은 강남 3구의 경우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보수정당 소속이 당선되는 점을 고려해 나머지 22개 자치구 중 한두 곳을 빼고 모두 승리하면 대승 또는 압승한 것으로 본다.

오영식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당위원장은 “서울은 세월호 참사의 책임론과 심판론이 표심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1∼4회 지방선거와 마찬가지로 서울시장선거도 구청장 판세에 영향을 미쳐 매직넘버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인물론을 내세워 용산이나 양천 등에서도 구청장 탈환을 노렸으나 결국 실패하고 중랑구청장을 탈환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김성태 새누리당 서울시당위원장은 “여론조사에서는 8곳 정도에서 우세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정 후보가 워낙 열세여서 구청장 선거에서도 흐름이 좋지 못했던 것 같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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