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지방의원 선거 ‘우리도 격전지’

대전 지방의원 선거 ‘우리도 격전지’

입력 2014-05-30 00:00
수정 2014-05-30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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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 간, 전·현직 시의원 리턴매치 등 접전지 ‘수두룩’

6·4 지방선거가 종반을 향해 가는 가운데 대전에서는 시·도지사 선거에 버금가는 지방의원 선거 격전지가 많아 눈길이 쏠린다.

현직 시의원 혹은 전·현직 시의원이 맞붙거나 현직 시의원에 국회의원 보좌관이 도전장을 던지면서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지역이 대부분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지역은 현직 시의원끼리 맞붙은 서구 제4선거구.

재선 서구의원 출신으로 2010년 시의회에 입성한 황웅상(54) 새누리당 후보와 4년 전 비례대표로 입성해 지역구에 도전한 박정현(49·여) 새정치연합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황 후보는 10년 이상 지방의원으로 활동하며 닦아온 조직력을 바탕으로, 박 후보는 시민단체 활동가 출신으로 4년 연속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된 점 등을 내세우며 표밭을 누비고 있다.

대전 중구 2선거구에서 리턴매치가 한창이다.

전병배(61) 새누리당 후보와 김경훈(47) 새정치연합 후보는 2010년 맞붙어 김 후보가 승리했으나, 이번에는 전 후보가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구의원 출신 후보가 현직 시의원에게 대거 도전장을 던진 점도 이번 지방의원 선거의 특징이다.

1995년 제1회 지방선거를 통해 중구의회에 입성한 뒤 6선을 하며 대전지역 구의원의 전설로 불리는 윤진근(63) 새누리당 후보와 권선택 대전시장 후보를 보좌했던 현직 시의원인 황경식(50) 새정치연합 후보가 중구 제1선거구에서 진검승부를 벌이고 있다.

두 후보 모두 지역에서 오랫동안 활동하며 탄탄한 조직력을 자랑하고 있어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게 정가의 공통된 반응이다.

또 동구 제1선거구에서는 4선 동구의원을 지낸 황인호(55) 새정치연합 후보가 현직 시의원인 남진근(55) 새누리당 후보에게 도전장을 던졌고, 중구 3선거구에서는 3선 중구의원으로 부의장을 지낸 김두환(41) 새누리당 후보와 권중순(52) 새정치연합 후보가 정면 대결을 펼치고 있다.

현직 시의원에게 지역구 국회의원 보좌관이 도전장을 내민 곳도 있다.

서구 제2선거구에서는 박병석 의원을 보좌하며 박 의원의 복심으로 알려진 김강우(47) 새정치연합 후보가 김경시(59) 새누리당 후보에게 도전했고, 유성구 제2선거구에서는 이상민 의원 보좌관인 김동섭(45) 새정치연합 후보와 박종선(50) 새누리당 후보가 피 말리는 대결을 벌이고 있다.

국회의원 보좌관이 입법 활동 보좌와 지역구 관리를 겸한다는 점을 볼 때, 현직 시의원과의 승부를 예측하기 어렵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이와 함께 서구 제1선거구와 서구 제6선거구에서는 서구의회에서 함께 의정활동을 했던 구의원들이 시의회로 ‘점프’를 시도하고 있다.

제1선거구에서는 고경근(54) 새누리당 후보와 박혜련(56·여) 새정치연합 후보가, 제6선거구에서는 김옥호(46) 새누리당 후보와 전문학(43) 새정치연합 후보가 구의회 의정 결과를 놓고 주민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다.

또 유성구 제4선거구에서 맞붙은 이은창(31) 새누리당 후보와 조원휘(52) 새정치연합 후보는 같은 교회에서 함께 신앙생활을 했던 성도로 알려졌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지방선거는 시·도지사와 기초단체장뿐만 아니라 지방의원도 함께 선출하는데, 지방의원 후보는 시·도지사 후보에 가려져 유권자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지방의원 선거도 조금만 들여다보면 시·도지사 선거를 능가하는 격전지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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