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김진표 맞대결, 첫날부터 날선 ‘신경전’

남경필-김진표 맞대결, 첫날부터 날선 ‘신경전’

입력 2014-05-12 00:00
수정 2014-05-1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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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안전·교통복지 공약 각각…상대후보 단점 부각남 “경험 많지만 관료생활 오래 해 기존질서 깨기 부족”김 “이미지 잘 관리했지만 경기도정은 실천능력 있어야”

경기지사 여야 후보인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의원은 12일 본선 대진표 확정 후 첫날부터 신경전을 벌였다.

두 후보는 토론회와 방송인터뷰에서 경기도의 현안에 대한 원인 분석과 해법에 이견을 보이며 저마다 비교우위를 내세웠다.

이들은 관료 출신과 이미지 정치인의 한계를 서로 부각하는가 하면 수원고법 설치 등과 관련한 공(功) 다툼도 벌였다.

오후 도의회에서 열린 인천경기기자협회 초청토론회에서 남 후보는 도지사 책임의 재난대책본부 평시훈련·매달 총괄회의, 워게임 안전시뮬레이션 도입, 빅데이터 이용한 예방을 재난관리 공약으로 발표했다.

반면 김 후보는 재난위험평가제도 도입, 범죄예방환경디자인 확대, 안심마을 조성, 시민감사관제 통한 현장위험문제 고발 등의 대책을 내놨다.

교통복지의 방법론은 판이했다.

남 후보는 10개 고속도로나들목 근처에 멀티환승센터를 만들고 179대의 광역버스를 확충해 2분마다 1대씩 서울로 안전하게 도민을 출퇴근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비수익노선과 기피노선 등을 회수, 자율경쟁입찰을 통해 민간업체에 운영권을 주는 버스준공영제 도입과 철도노선의 확대로 교통난을 풀겠다고 공약했다.

재정난 타개책에 대해 남 후보는 국고보조금 비율 상향을, 김 후보는 지방소비세율 상향을 앞세웠다.

경기북부 분도 문제와 관련해 남 후보는 통일경제특구 조성을 주장했고, 김 후보는 평화통일특별도 설치를 해법으로 제시했다.

패널질의 이후 벌어진 후보자 상호토론에서는 설전이 오갔다.

남 후보는 “김 후보가 치적으로 내세우는 수원비행장 이전, 수원고법 설치 등은 나도 했고 도내 모든 국회의원이 발의했다”며 “파주 LG디스플레이공장 설립은 전임 도지사와 대통령의 결단으로 알고 있다”고 공격했다.

이에 김 후보는 “국회 본회의 기록을 보면 수원고법 법안 등 2개 법안에 남 후보가 투표를 안했다”며 “파주 LG디스플레이공장도 경제부총리로 발령났을때 됐고, 노무현정부의 정책 1호로 결정됐다”고 반박했다.

김 후보가 남 후보의 ‘슈퍼맨토링펀드’ 공약에 대해 “30분 플리젠테이션으로 지원기업을 선발하기 어렵고 맨토링 CEO들이 시간내기 쉽지 않아 성공가능성이 적다”고 하자 남 후보는 “해당 CEO를 모두 만났고 공감했다. 새로운 방식의 일자리 창출”이라고 맞받았다.

앞서 두 후보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차례로 출연해 상대 후보의 장단점과 관련해 공방을 벌였다.

남 후보는 “김 후보는 경험이 많다는 것이 굉장히 큰 장점”이라면서도 “거꾸로 얘기하면 관료생활을 오래 했다는 것으로 기존질서를 깨기에는 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남 후보는 그러면서 “새로운 방향으로 가는 새로운 리더십을 제가 좀 갖고 있어 강점”이라고 자평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남 후보는 이미지가 아주 좋은 정치인이고 잘 관리해 왔다”면서 “문제는 이 자리가 경기도지사를 뽑는 자리고 정치는 이미지로 할 수 있지만 경기도정은 다르다”고 비판했다.

그는 “관료 생활을 하며 지나치게 개혁적이라는 평을 들었다”며 실천능력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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