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청소노동자 파업 중단…임금 인상 합의

고려대 청소노동자 파업 중단…임금 인상 합의

입력 2014-03-13 00:00
수정 2014-03-1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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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청소·경비노동자 총파업 대회에 참가한 근로자들이 머플러로 햇빛을 피하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에서 열린 청소·경비노동자 총파업 대회에 참가한 근로자들이 머플러로 햇빛을 피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3일부터 파업을 벌여왔던 고려대 청소·경비 노동자들이 파업을 중단했다.

13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에 따르면 고려대 분회는 전날 오후 원청회사인 CNS와 시급 인상에 합의하고 파업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합의에 따라 시급이 5천700원에서 500원 오른 6천200원으로, 식대가 2만원 인상된 9만원이 된다. 상여금으로는 1만원 오른 18만원을 연 2회 제공한다.

이에따라 고려대 분회는 이날 오전 회의를 열어 파업 유보를 결정했고 파업에 참여했던 고려대 분회 소속 230명의 노동자들은 이날 오후 1시 전원 업무에 복귀했다.

서경지부 관계자는 “고려대가 앞서 임금 인상을 합의한 경희대 수준의 인상안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혀 파업을 종료하기로 했다”라며 “하지만 작년 학교가 폐지한 토요 특근 부활 요구안이 남아 협상을 계속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일 서경지부 소속 14개 사업장 소속 청소·경비 노동자 1천400여명은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하루 총 파업을 벌였다.

해당 사업장은 고려대, 고려대 안암병원, 경희대, 연세대, 연세재단빌딩, 이화여대, 서강대, 홍익대, 카이스트, 한국예술종합학교, 광운대, 인덕대, 동덕여대, 덕성여대다.

지난 5일부터 파업했던 경희대의 경우 지난 11일 학교 측과 시급 인상에 합의해 파업을 끝내고 업무에 복귀한 바 있다.

서경지부 측은 고려대와 경희대를 제외한 나머지 사업장에 대한 임금 교섭에 총력을 기울인 뒤 투쟁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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