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야권연대 정략적으로 안 돼…민심 순응해야”

박원순 “야권연대 정략적으로 안 돼…민심 순응해야”

입력 2014-02-25 00:00
수정 2014-02-25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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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와 평화 국민동행, 박 시장 초청 포럼 개최

박원순 서울시장이 25일 오전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민주와 평화를 위한 국민동행(국민동행)’ 조찬포럼에 참석, “(야권) 연대란 것은 민심에 순응하면 되지 욕심부리거나 정략적인 일을 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포럼에서 야권후보 단일화에 대한 질문에서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이어 “저도 생각이야 있지만 생각대로 안 되는 게 정치”라며 “연대란 것이 상대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원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시민 마음에 충실하는 게 중요하지 나머지는 고려할 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포럼은 권노갑·김덕룡·신필균·인명진·정대철·영담스님 등 국민동행 상임(공동)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박 시장의 시정 성과에 대한 강연을 듣는 것으로 시작됐다.

박 시장은 강연 시작 전 “합의를 이루고 갈등 조정을 해내는 게 정치의 본령인데 오히려 갈등을 유발하는 보습을 보면서 슬펐다”며 “서울시장 개인 브랜드에 몰두하면 많은 걸 놓친다. 원칙과 상식, 합리와 균형이라는 잣대에서 정상성을 회복하는 게 시정의 중심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강연에서 지하철 9호선 재구조화, 은평뉴타운 미분양 해결, 채무 감축, 공공임대주택 건립, 뉴타운 출구전략, 복지 확대, 심야버스 도입, 일자리 창출 등의 정책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그는 특히 복지를 강조하면서 “독일 중산층은 월급 절반을 세금으로 내고, 북유럽도 세금을 못 내겠다는 사람은 드물다”며 “(정부가) 세금을 잘 쓴다는 신뢰가 있기 때문”이라는 견해도 피력했다.

박 시장은 자녀를 학교에 보내는 조건으로 저소득층을 지원한 브라질 사례를 언급하며 “이 정책으로 (브라질) 국내 경기가 돌았는데 경제 원리는 의외로 간단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복잡한 경제학과 큰 기업인에 맡겨보니 경제가 잘 됐던가요”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는 경전철 도입과 관련, “지하철을 만들면 걸어 다니니 건강에 좋고 대기 질도 좋아지고 동네가게도 살아난다”고 당위성을 설명하면서 “현대자동차에 좀 미안하기는 하지만 지금 서울은 자동차 중독도시”라는 농담도 건넸다.

김덕룡 대표는 포럼 인사말에서 “지방선거가 100일이 안 남았는데, 지난 대선 때 주요 후보가 약속한 기초자치단체선거 공천 배제 문제는 해결되지 못해 국민의 반발 등 많은 문제를 안고 출발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번 선거는 정부와 정당에 대한 중간 평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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