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간첩사건’ “총영사·국정원 영사 소환조사 검토”

檢 ‘간첩사건’ “총영사·국정원 영사 소환조사 검토”

입력 2014-02-21 00:00
수정 2014-02-21 17:2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중국과 수사공조 강구…형소법상 가능한 수단 동원해 조사”

검찰은 21일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위조 의혹 진상조사와 관련, 핵심 인물인 조백상 주선양 총영사와 이인철 국가정보원 담당영사를 소환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진상조사 실무팀을 지휘하는 윤갑근 대검찰청 강력부장(검사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윤 강력부장은 간첩사건 피고인인 유우성씨의 출입경 기록 등 문서 3건 중 2건의 문서는 이인철 영사의 ‘개인 문서’라고 조 총영사가 국회에서 증언한 것과 관련, “오늘 국회에서 여러가지 얘기를 했는데, 필요하면 불러서 확인하는 작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부장은 조 총영사와 이 영사의 소환조사 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면서도 “아직 정해진 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조사 방법과 관련, “만약 수사를 한다고 해도 마찬가지다. 형사소송법상 피의자와 참고인 등 사람의 신분에 따라 조사 방법은 모두 다를 수 있다”고 부연했다.

윤 부장은 “이번 사건은 실체적 진실도 발견해야 하고 절차적 정당성도 확보해야 한다는 점에서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며 사안의 민감성을 감안해 신중하면서도 신속, 공정한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 부장은 외교부와 국정원에 협조 요청한 자료의 회신과 관련, “외교부는 (서울중앙지검) 공안부에 자료를 보낸 듯 하다”며 “진상조사팀의 요청 이전에 공안부에서 요청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외교부 측이 보낸 자료는 사건 공소유지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진상조사팀이 국정원에 요청한 자료에 대해서는 아직 공식 또는 비공식 답변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윤 부장은 “국정원, 외교부를 대상으로 한 조사와 함께 법원에 제출된 서류의 확인 작업, 중국과의 수사 공조 및 사법 공조나 절차 등에 대해서도 여러 방안을 강구해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 총영사가 국회 답변에서 조작 의혹이 제기된 문건에 대해 ‘공증한 것’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 윤 부장은 “공증의 정확한 법적 개념을 이해하고 답변한 것인지 확인해보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진상 규명이 더디게 진행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과 관련, “조사는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으니 지켜봐달라”며 “진상 규명이 장애에 부딪히거나 지연된다면 형사소송법 등에 따라 필요한 방법과 가능한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대검은 노정환 서울중앙지검 외사부장을 팀장으로 총 5명의 진상조사팀을 서울중앙지검에 구성해 19일부터 본격 조사에 착수했다.

허훈 서울시의원, 3년 반 동안 양천 발전 위해 시비 391억원 투입

서울시의회 허훈 의원(국민의힘, 양천2)은 지난 24일 서울시로부터 양천구 교통 인프라 및 주민 안전 확보를 위한 하반기 특별조정교부금 23억 3000만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보된 교부금은 ▲신정 4동, 목2·3동 등 관내 도로 4개 구간도로열선 설치(11억 5000만원), ▲목동 한신청구아파트 앞 보도정비(6억원), ▲신목로 보도 정비(5억 8000만원)에 투입될 예정이다. 올해 마지막으로 교부된 특별조정교부금을 통해 한파 대비 양천구 관내 교통 재해 예방 및 보행자 안전 강화 조치가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허 의원은 “한파가 예고된 가운데 올해 마지막 특별조정교부금이 빠르게 집행되어 주민들의 안전한 일상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라며 “내년 남은 임기 동안에도 꼭 필요한 곳에 시의적절하게 특교가 교부될 수 있도록 잘 챙기겠다”고 밝혔다. 또한 허 의원은 양천의 주거·문화 인프라 개선을 위해 구청과 필요한 예산에 관해 소통하며 예결위에서 2026년도 서울시 예산 16억 2000만원을 증액했다. 세부내역으로는 ▲오목로 가로등 개량공사(7억 7000만원), ▲갈산 등산로 정비사업(7억원), ▲신정네거리 가로수 생육환경 개선사업(1억원), ▲
thumbnail - 허훈 서울시의원, 3년 반 동안 양천 발전 위해 시비 391억원 투입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