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승차거부 토요일·자정~새벽2시·홍대입구 최악

택시 승차거부 토요일·자정~새벽2시·홍대입구 최악

입력 2013-10-17 00:00
수정 2013-10-17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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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12배 껑충

택시 승차거부 적발 건수가 5년 사이 12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승차거부는 승객의 목적지가 요금이 얼마 나오지 않는 단거리이거나, 외진 곳이어서 빈차로 돌아와야 할 것으로 보일때 주로 이뤄지며, 택시의 각종 위법행위 가운데 30.6%에 이를 정도로 비중이 높다.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김태원 새누리당 의원이 17일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택시 위법행위 적발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승차거부 적발 건수는 2008년 520건, 2009년 2105건, 2010년 5605건, 2011년 5217건, 2012년 6257건으로 집계됐다. 올해도 지난 8월까지 3452건이 적발됐다.

 승차거부를 당한 시민의 신고 건수는 적발 건수 보다 3배 더 많았다. 2010년 1만 5165건, 2011년 1만 5482건, 2012년 1만 6699건이었으며, 올해는 지난해 9월까지 1만 1165건 신고됐다. 하루 평균 42.8건에 해당한다.

 승차거부가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시간대는 0~2시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신고 건수인 1만 6699건 가운데 32.9%에 해당하는 5493건이 이 시간대에 접수됐다. 다음으로 오후 10시부터 자정이 3092건, 18.5%, 새벽 2~4시가 2795건, 16.7%를 차지했다.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4시 사이에 승차거부의 70%가 집중된다는 의미다.

 요일별로는 토요일이 가장 많았다. 4689건으로 전체의 28.1%를 차지했다. 이어 금요일 15.7%, 일요일 15.2%, 수요일 12.4%, 목요일 12.2%, 화요일 10.2%, 월요일 6.3% 순이었다.

 서울에서 승차거부가 가장 잦은 지역은 마포구 홍대입구로 조사됐다. 지난 한해 1198건(7.2%)의 신고가 접수됐다. 두번째가 강남역으로 890건(5.3%)의 신고가 있었다. 다음으로 종로 517건(3.1%), 신촌 437건(2.6%), 여의도 270건(1.6%), 동대문 268건(1.6%), 역삼역 254건(1.5%), 건대입구역 240건(1.4%), 명동 224건(1.3%), 종각역 202건(1.2%) 순이었다.

 김 의원은 “서울시는 일반 택시 기본요금을 2400원에서 3000원으로 올렸지만 승차거부에 대한 승객들의 불만은 여전히 높다”며 택시의 서비스 개선을 주문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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