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 지하철, 7∼8월 전력사용 26% 아껴

‘찜통’ 지하철, 7∼8월 전력사용 26% 아껴

입력 2013-09-22 00:00
수정 2013-09-22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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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가구 한달 전기사용량…고통 분담 시민 덕

올여름 지하철 운행 간격을 늘리고 냉방 등을 줄인 결과 작년보다 지하철의 전력 소비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 7∼8월 서울 지하철 1∼8호선의 전력소비량은 212㎿h로 작년 동기 287㎿h보다 26.1% 감소했다.

이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행 간격을 최대 1분 연장하고 역 구내 전등을 일부 끄는 등 전기 사용을 줄인 결과다.

7∼8월 지하철 운행감축 등으로 아낀 전기는 300가구가 한 달 동안 쓸 수 있는 전력량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민이 불편을 감수하면서 고통을 분담한 덕분에 적지 않은 전력을 아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기간 서울시청과 25개 자치구 구청 전기소비량도 1만3천875㎿h로 작년 1만4천801㎿h보다 6.3% 감소했다.

그러나 서울시가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전력 낭비 사례도 적지 않았다.

올 6∼8월 개문 내방 때문에 적발된 업소도 173곳에 이르렀고, 4곳은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47개 업소는 냉방 온도를 지키지 않다가 적발됐다.

밤낮없이 켜놓는 광고 조명, 온풍을 내뿜는 손건조기, 냉기 유출 장치를 달지 않은 냉장 쇼케이스 등 개선사항도 발견됐다.

심야전력으로 냉방하는 건물에 같은 냉방 온도 제한을 적용하거나 에어컨을 제습 기능만 작동시켰을 때는 개문 냉방 단속 대상에서 빠지는 등 제도상 문제점도 드러났다.

서울시 관계자는 “관련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에너지 절약 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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