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국정원 시국선언’ 서울대 총학 인신공격

일베, ‘국정원 시국선언’ 서울대 총학 인신공격

입력 2013-06-21 00:00
수정 2013-06-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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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총학 “내달 초까지 법적 대응”

극우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에 ‘국정원 사건’에 대한 시국선언을 추진하는 서울대 총학생회를 겨냥한 인신공격성 글이 올라오자 서울대 총학이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20일 서울대 총학이 국가정보원의 선거개입 의혹에 대한 규탄 성명을 발표하자 일베에는 총학 간부명단과 이들의 사진과 페이스북 주소를 올려 인신공격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시국선언 선동한 서울대 총학생회 위원들 얼굴 모아봤다’라는 제목의 글에는 “한국에서 제일 공부 잘한다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서울대에서 제2의 광우병 선동을 하고 있다”, “시국성명 철회할 때까지 랜덤으로 골라서 하루에 3개씩 얼굴 뿌린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보수단체 자유총연맹도 이날 성명서를 내 서울대 총학생회 등이 추진하는 시국선언이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근간을 흔들기 위한 종북세력의 음모”라고 주장했다.

총학 측은 “일베와 자유총연맹이 총학을 포함한 서울대 구성원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이들을 상대로 한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총학 관계자는 “총학을 ‘종북단체’로 낙인찍고 대표자들 개인을 모욕하는 일을 더는 좌시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며 “조만간 본격적으로 소송 준비에 들어가 늦어도 7월 초까지 법원 등에 소장을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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