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기업 대표·주재원 ‘정상화’ 요구 침묵 집회

개성공단 기업 대표·주재원 ‘정상화’ 요구 침묵 집회

입력 2013-05-30 00:00
수정 2013-05-30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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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여 명 통일대교 남단서 방북 기다리다가 자진 해산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와 주재원 등 250여 명은 30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통일대교 남단에서 공단 정상화와 방북 허용을 촉구하는 침묵 집회를 벌였다.

애초 계획했던 여의도 국회 앞까지 차량 행진은 하지 않았다. 공단 가동 재개와 입주기업에 대한 정부 지원을 촉구하는 내용의 현수막도 차량에 부착하지 않았다.

집회 신고를 하지 않아 법에 저촉된다는 경찰 의견을 받아 들여 취소한 것이다.

이들은 이날 오전 8시부터 개별적으로 차량 100여 대에 나눠타고 통일대교 남단에 모여 방북승인을 기다렸다.

그러나 오전 10시까지 통일부의 답변이 없자 자진 해산했다.

이들은 이날 공식적인 입장 발표도 하지 않았다.

이들은 지난 23일 통일부에 방북 신청했다가 불허되자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통일대교 남단에 모여 차량 현수막 집회를 한 뒤 국회 의사당까지 차량 행진을 하며 공단 정상화와 방북 허용을 촉구할 방침이었다.

이임동 개성공단 주재원협의회 대표는 기자들의 질문에 “오늘은 시위를 하러 온 것이 아니라 방북을 위해 온 것”이라며 “방북이 불허된 만큼 앞으로 법의 테두리 안에서 공단이 정상화될 때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무엇을 하더라도 공단이 정상화되지 않으면 삶의 터전을 잃은 주재원들의 답답한 심정은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며 “삶의 터전을 돌려주는 데 무슨 조건이 필요하냐”고 불만을 내비쳤다.

옥성석 개성공단 입주기업협회 부회장도 “방북 신청과 관련해 언론에서 이런 저런 얘기가 나올 뿐 정부는 아무런 답변을 주지 않고 있다”며 “정부가 방북을 불허한 것인지, 북한이 방북을 불허했는지 등에 대해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통일대교 주변에 경찰 3개 중대를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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