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여사 “참으로 안타까워” 안철수 “거목 잃었다”

이희호 여사 “참으로 안타까워” 안철수 “거목 잃었다”

입력 2013-05-18 00:00
수정 2013-05-18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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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모두 애도 논평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17일 ‘여성운동계 대모’인 박영숙 전 평화민주당 총재 권한대행의 별세 소식을 듣고 각별한 애도를 표했다.

이 여사는 이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김해 봉하마을 방문 도중 박 전 대행의 타계 소식을 듣고 “참으로 안타깝다”며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고 민주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가 전했다.

이 여사와 박 전 대행의 관계는 각별했다. 이 여사가 10살 더 많지만 초기 여성운동을 주도한 ‘동지적 관계’였다. 두 사람 모두 YWCA 총무를 지냈고, 한국여성단체협의회에서 일했다.

박 전 대행은 지난해 2월 안철수재단(현 동그라미 재단) 이사장을 맡으면서 안철수 무소속 의원과도 인연을 맺었다. 안 의원은 이날 “거목을 잃었습니다. 그 슬픔이 한이 없습니다. 영면하소서”라는 애도 메시지를 남겼다. 지난 16일 박 전 대행을 방문해 문병했던 안 의원은 18일 광주 5·18 기념 행사에 참석한 후 귀경해 빈소를 찾을 계획이다.

여야 모두 박 전 대행을 애도하는 논평을 냈다. 민현주 새누리당 대변인은 “여성운동가이자 여성인권과 복지의 기틀을 잡은 고인은 보수·진보를 아울렀던 여성계 지도자였다”면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배재정 민주당 대변인도 “어머니의 마음으로 당이 어려울 때 한결같이 품어 준 고인의 드넓은 품성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며 조의를 표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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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1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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