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피해자대리점協 상대 고소 취하

남양유업, 피해자대리점協 상대 고소 취하

입력 2013-05-10 00:00
수정 2013-05-10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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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점에 과도한 물량을 떠넘기는 속칭 ‘밀어내기’와 ‘욕설 음성파일’로 논란을 빚는 남양유업이 10일 피해자대리점협의회에 대한 고소를 취하했다.

남대문경찰서 관계자는 이날 “남양유업이 오늘 오전 경찰서를 방문해 고소취소장을 접수했다”며 “이른 시일 내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양유업은 9일 대국민사과문을 발표하며 대리점 피해자들과 화해를 위해 이들에 대한 경찰 고소를 취하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남양유업은 지난 1월 대리점 업주들이 인터넷과 언론에 ‘조작한’ 자료를 뿌렸다면서 이창섭 피해자대리점협의회 회장 등 대리점 업주 3명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남대문경찰서에 고소했다.

이와 관련해 협의회 측은 “남양유업이 전산자료를 조작해 제품을 강매했다”고 주장하며 지난달 홍원식 회장·김웅 대표이사 등 남양유업 고위 임원과 관계자 10여 명을 검찰에 고소한 상태다.

고소 취하 직후 김웅 남양유업 대표는 회사 앞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는 피해자대리점협의회 측을 찾아 재차 사과의 뜻을 표했다.

김 대표는 전날 열린 대국민사과 기자회견 직후 이들을 찾아갔지만 “진정성이 없다”는 이유로 만남을 거절당했다.

정승훈 대리점협의회 사무총무는 김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진정성이 있었다면 국민에게 사과하기 전에 대리점주들에게 먼저 사과를 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상생책으로 내놓은 기금 조성에 대해 대리점주이 입회해 투명하게 운영하는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김 대표는 “대리점 측의 의견을 듣고 충분히 검토해서 원하는 방안을 마련해주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사무총무는 “남양유업이 이른 시일 내에 실질적인 방안을 내놓길 기대한다”면서 “입장을 또 뒤집으면 행동에 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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